연말에 먹은 것들 소시민 밥상


철 지나면 쉽게 먹지 못할 생각에 서대문의 모 술집에서 석화를 또 흡입. 평소에는 별로 가기 싫은 술집이건만 석화에 홀려 몇 주 사이에 두 번이나 방문했다.


동행한 지인이 사장님과 친한 덕분에 특제 해물라면도 서비스로 먹고.


가공육 특유의 비린 냄새가 많이 났던 버펄로윙. 메뉴 많은 호프집 안주는 뭐든 시키면 후회.


짠맛에 먹는 스팸달걀프라이.


무슨 튀김인지 기억 안 나는 튀김.


정확한 명칭은 기억나지 않고 고기 다져서 뭉친 거에 간장 소스랑 노른자를 얹은 건데 엄청 짰다. 이건 짠맛에 못 먹겠더라.


동네에 양평해장국 원조 가게가 유명하다고 해서 지인이 동네에 온 김에 가 봤는데 맛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맛없는 우거짓국을 먹는 기분. 우거지만 많고 선지는 얼마 있지도 않고, 다른 건 그냥 파, 고추 정도고. 블로그에 여기 맛집이라고 올린 사람들은 어떤 혀를 갖고 있는 거지?


비싸지만 맛있는 소고기 수육. 근처 테이블에 젊은 부부와 유치원에 다니는 것 같은 딸이 있었는데 대화할 때 우리말보다는 영어를 더 많이 써서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곤 했다. 설렁탕 먹으면서 영어 조기교육에 그렇게 열을 올리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사회의 기준 때문에 일찍부터 영어를 쓰게 하곤 있지만 한국의 맛을 잊어선 안 돼' 뭐 이런 분위기는 절대 느껴지지 않았고;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뷔페. 이렇게 세팅까지 돼 있었지만 입에 몇 점 대지도 않았다.


과메기를 먹고 싶었는데 친구가 못 먹는다고 해서 그냥 회를... 과메기를 먹었어야 하는데...

덧글

  • 2015/01/05 16: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05 18:4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오리지날U 2015/01/05 21:03 #

    과메기란 건 어떤 맛일까.. 조금 궁금하네요. 일부러 막 찾아서 먹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요ㅎ
  • 한동윤 2015/01/06 11:04 #

    고소하긴 한데 조금 느끼하기도 해서 많이는 먹기 어렵더라구요.
    비린 맛이나 냄새에 무척 민감한 분들은 어려운 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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