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의 비운의 그룹, 스냅 보거나 듣기



소속사의 폭력적 억압에 맞서 한때 연락을 끊고 숨기까지 했던 터보는 결국 다시 소속사로 돌아왔다. (← 이건 엄청 순화한 서술이다. 방송에서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것은 거짓말.) 갑을 마찰은 그렇게 유야무야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이미 회사와 소속 가수 사이의 골은 깊은 상태였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한창 잘나가는 때라서 둘을 잡아야만 했다. 생각해 보니 터보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는 것은 김종국이고, 수익을 내는 데 더 긴요한 멤버도 김종국이었다. 그는 남겨야 할 자원이었기에 김종국은 회유했고 김정남은 방출했다.

몇 년 뒤 김정남은 보컬을 책임질 가수와 백업 댄싱 팀 DOHC의 멤버 몇 명을 영입해 5인조 그룹 스냅(Sanp)을 결성했다. 1999년 발표한 데뷔 앨범은 윤일상, 안정훈, 주영훈 등 스타 작곡가들이 참여했지만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타이틀곡이었던 'Love II Love'는 나름대로 후렴이 잘 들리는 곡이었음에도 길보드에서조차 대접받지 못했다. 기존 팀명의 중요성과 김정남이 메인은 아님을 입증하게 된 경우였다.


덧글

  • 2015/01/07 17:58 # 삭제

    워 워어어. 기다리겠다 기다리겠다.
    안타깝게 사라진 곡. 근데 내가 적은 가사가 맞나 모르겠네요.
  • 한동윤 2015/01/08 11:40 #

    네 가사 맞아요~ :)
  • 역사관심 2015/01/07 23:40 #

    이런 뒷얘기와 후속담이 또 있었군요...
  • 한동윤 2015/01/08 11:41 #

    90년대 댄스음악만 얘기해도 책 한 권은 나올 거예요~
  • 역사관심 2015/01/09 05:23 #

    90년대 댄스포함 대중음악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책 나오면 베스트셀러될듯 합니다. 일본도 80년대 아이돌계에 대한 여러 저작이 있더군요. 읽고 싶습니다 ^^
  • 한동윤 2015/01/09 11:02 #

    '눈 감아 봐도'를 부른 박준희 씨가 그런 내용의 책을 냈던 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비하인드 스토리가 중심은 아니겠지만요.
    너무 오래 쉬어서 책을 쓰긴 써야 할 텐데 말이죠 ^^;
  • anchor 2015/01/09 08:5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월 9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1월 9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동윤 2015/01/09 11:02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오리지날U 2015/01/10 00:47 #

    스냅이라.. 이런 노래가 있었나 -ㅅ-a
    99년이면 전역하고 한참 정신없을 때라 그런지.. 전혀 기억이 없네요ㅎㅎ
  • 한동윤 2015/01/10 11:55 #

    방송 몇 번으로 활동을 마감한 가수들이 한둘이 아니었으니까요.
    지금도 그렇지만 열심히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누가 데뷔했는지 잘 모르죠~
  • 포텐 2015/01/25 12:55 # 삭제

    스냅이 음반 발표하고 한창 활동할시기에
    김정남이 부상을 당합니다 반강제로 활동을 접은거죠
    조금더 활동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그룹이었죠
    확실히 김정남의 춤때문에 기대하는 사람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나 남자들은요 터보 멤버에 마이키는 남자팬들에게는 솔직히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습니다
    정남이형 자리를 뺏은듯한 미움을 많이받았죠 그래서 토토가 이후에
    터보는 역시 김종국 김정남이란 말이 괜히나온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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