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주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와 연예 뉴스는 온통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이하 토토가)" 얘기로 가득했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 가수들이 한곳에 모이는 진귀한 무대이기에 "무한도전" 애청자뿐만 아니라 음악팬들의 관심은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에게도 기쁜 순간이었으며 오랜만에 재회한 가수들에게도 즐거운 자리였다. 방송은 오롯이 그 시절을 재현했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무대였지만 그때 활동했던 다른 가수들도 봤으면 하는 마음에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서 팬들은 시즌제를 열렬히 외치고 있다. 트로트풍의 댄스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턱스클럽, 훤칠한 외모만큼이나 노래도 좋았던 김원준, 여전사를 시작으로 청순, 섹시 등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한 베이비복스, 세련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의 주인공 R.ef 등도 그립다. "토토가"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199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가수들을 떠올려 본다.
R.ef, 고급스럽게 신 나는 Rave Effect

하우스, 유로댄스 위주의 신 나는 음악, 화려한 안무, 세 멤버의 구분되는 개성으로 R.ef는 출현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데뷔 앨범에서 '고요 속의 외침', '이별 공식', '상심' 세 곡이 히트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 앨범은 힘이 너무 들어간 나머지 1집보다 상업적 성적이 저조했지만 '찬란한 사랑 (상심 II)'와 '마음속을 걸어가'로 인기를 지속했다. 3집 때 힙합에 외도했다가 철퇴를 맞은 후 네 번째 앨범에서는 다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으로 돌아왔지만 초창기만큼 뜨거운 반응은 얻지 못했다. R.ef는 4집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해체했으나 비공식적으로 나이트클럽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 갔다. 2012년 컴백했지만 노령에 접어든 박철우를 제외한 성대현과 이성욱의 듀오 체제였기에 무척 아쉬웠다. 박철우가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 앞으로도 방송에서 완전체 R.ef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영턱스클럽, 나름 세미 트로트의 원조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제작했다는 소식으로 데뷔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끈 영턱스클럽은 이른바 "나이키 춤"이라 불린 고난도의 동작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타이틀곡 '정'은 Michael Jackson을 연상시키는 딸꾹질 효과음과 트로트풍의 선율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멋있고 예쁘게 보이기보다는 평범하고 약간은 못난 이미지가 친근함의 매력을 띠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본인들 역시 콘셉트의 변화가 필요했으나 이를 행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장수에 실패했다. 멤버들의 잦은 교체도 음악에 애매함을 부추긴 요인. 그래도 그 시절 음악팬들에게 영턱스클럽은 여전히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 듯하다.
노이즈, 이름과 다르게 음악은 청명했던 4인조

정연준과 포크 듀오 모래시계로 활동했던 천성일, 1991년 솔로로 데뷔 음반을 냈다가 고배를 마신 홍종구, 다운타운에서 춤 실력을 인정받은 한상일과 김학규로 구성된 노이즈도 한때 이름을 날리던 그룹이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두 싱어송라이터가 오디오를 담당하고, 날렵한 댄서 둘이 활동성을 보강함으로써 '너에게 원한 건', '변명', '내가 널 닮아 갈 때', '상상 속의 너' 등 여러 노래를 히트시켰다. 처음에는 하우스 계열에서 전문성을 냈지만 잠깐 힙합 유행에 편승했다가 다시 유로댄스를 하는 노선의 어정쩡한 변화를 보이긴 했으나 트렌디한 스타일에 부드러운 멜로디를 녹여낸 것은 언제나 동일했다. 프로듀서 김창환의 지휘도 이들의 인기에 한몫했다.
김원준, "미남 가수"라는 타이틀에 가린 출중한 뮤지션

데뷔곡 '모두 잠든 후에'를 시작으로 '언제나', '너 없는 동안', '짧은 다짐', '넌 내꺼', 'Show', '얄개시대'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김원준은 명실상부한 1990년대 최고의 인기 가수였다. 훤칠한 외모까지 겸해 여성 팬들의 함성은 등장부터 그를 따라다녔다. "미남 가수"라는 호칭이 합당했지만 그는 데뷔 앨범부터 다수의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재능을 드러냈다. 또한 랩 록, 아카펠라를 기반으로 한 R&B, 드럼 앤드 베이스, 전자음악 등 여러 스타일을 시도한 프로듀서이기도 했다. 2006년 코요태 출신의 래퍼 김구 등과 함께 록 밴드 베일을 결성해 가수 인생 2막을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빛을 보지 못했다. 가장 저평가된 싱어송라이터 중 하나다.
잼, 시작이 가장 화려했던 이들

구성부터가 일본 그룹의 모방, 여러 노래에 표절 시비가 붙은 한국 대중음악의 비루한 면모의 부끄러운 예시이긴 했지만 그래도 잼은 1990년대 초반의 손에 꼽는 인기 그룹이었다. 데뷔 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난 멈추지 않는다'를 비롯해 '우리 모두 사랑하자', '18번가의 비밀', '요즘 친구들' 등 네 곡으로 방송 활동을 했을 정도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는 오빠" 이미지의 남성 멤버들은 사춘기 소녀들의 지지를 얻었고, 홍일점 윤현숙은 글래머러스한 몸으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입 배분 문제로 균열이 생긴 팀은 2집부터 조진수와 김현중의 듀오로 개편했다. 이후 황현민과 신성빈을 다시 불러들여 3집을 냈으나 데뷔 때만큼의 사랑은 받지 못했다. 사실 이들 노래 중 가장 작품성이 괜찮았던 것은 청소년 드라마 "공룡선생"의 주제곡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이었다.
베이비복스, 힙합 여전사-청순-섹시를 거친 그녀들

멤버도 자주 바뀌고 남아 있는 멤버들의 얼굴도 자주 바뀐 베이비복스도 "토토가"에 어울릴 그룹이다. 데뷔곡 '머리 하는 날'에서는 (어느 정도 페미니즘 성향을 탑재한) 강한 콘셉트로 나왔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다음 음반에서는 귀여움을 어필하면서 180도 변신했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세 번째 앨범부터는 섹시함을 내세웠지만 'Get Up'과 콜라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우연' 외에 큰 히트곡은 나오지 않았다. 2004년 힙합 노래 'Xcstasy'를 타이틀로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이하늘의 도발로 안 좋은 별명만 생겼을 뿐 성공적이지 못했다. 급작스럽게 해체했으나 2010년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해 팬들의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후 2기 그룹인 베이비복스 리브가 나왔지만 얼마 못 가 사라졌다.
클론, 역사에 길이 남을 댄스 듀오

많은 사람이 이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이태원에서 알아주는 춤꾼, 현진영의 백업 댄싱 팀 와와로 활동한 이력에 걸맞게 클론은 역동적인 춤으로 매번 열띤 무대를 선사했다. 가창력이 달리는 단점이 명확했지만 머리에 쉽게 박히는 선율, 박력 넘치는 특유의 그로울링(Growling) 래핑, 김창환 사단이 주조한 클론 맞춤형 업템포 음악, 김태영 같은 절창의 도움으로 부족한 부분은 완벽하게 커버됐다. 거기에 대학에서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한 이들답게 특별한 패션, 감각적인 액세서리와 소품으로도 강한 인상을 전했다.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꿍따리 샤바라'와 '도시 탈출'을 비롯해 한때 각지의 나이트클럽에 숱하게 울렸던 '돌아와', '초련(初戀)' 등 댄스음악 하면 클론이었고, 클론이 곧 댄스음악이었다. 이제는 멋진 무대를 볼 수 없는 현실이 서운할 따름이다.
샵, 이제는 화목해요

샵은 쿨과 비슷한 행보를 기록했다. 이상민이 프로듀싱을 맡은 1집은 흑인음악 성향이 강한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2집부터는 댄스음악 친화 노선을 취했다. 1집에서 'Lying', '미(美)' 등이 어느 정도 인기를 얻으며 이름을 알리게 됐고, 2집에서 'Tell Me Tell Me', '가까이', ABBA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아껴둔 사랑 (Gimme! Gimme! Gimme!)'가 연달아 히트하면서 혼성 그룹의 핵심 인물로 등극하게 된다. 작곡가로부터 대중이 좋아할 노래를 골라 받은 운도 있었지만 이지혜, 서지영의 보컬 파트가 탄탄해서 음악팬들에게 실력으로도 어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둘 사이에 생긴 앙금이 커질 대로 커져 그룹의 공중분해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제는 서로 화해했으니 언젠가 재결성되길 희망해 본다. 코요태와 더불어 쿨 다음으로 히트곡이 많은 혼성 그룹.
나머지 내용 및 전문은 멜론-뮤직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2092 (PC 전용)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무대였지만 그때 활동했던 다른 가수들도 봤으면 하는 마음에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서 팬들은 시즌제를 열렬히 외치고 있다. 트로트풍의 댄스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턱스클럽, 훤칠한 외모만큼이나 노래도 좋았던 김원준, 여전사를 시작으로 청순, 섹시 등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한 베이비복스, 세련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의 주인공 R.ef 등도 그립다. "토토가"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199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가수들을 떠올려 본다.
R.ef, 고급스럽게 신 나는 Rave Effect

하우스, 유로댄스 위주의 신 나는 음악, 화려한 안무, 세 멤버의 구분되는 개성으로 R.ef는 출현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데뷔 앨범에서 '고요 속의 외침', '이별 공식', '상심' 세 곡이 히트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 앨범은 힘이 너무 들어간 나머지 1집보다 상업적 성적이 저조했지만 '찬란한 사랑 (상심 II)'와 '마음속을 걸어가'로 인기를 지속했다. 3집 때 힙합에 외도했다가 철퇴를 맞은 후 네 번째 앨범에서는 다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으로 돌아왔지만 초창기만큼 뜨거운 반응은 얻지 못했다. R.ef는 4집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해체했으나 비공식적으로 나이트클럽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 갔다. 2012년 컴백했지만 노령에 접어든 박철우를 제외한 성대현과 이성욱의 듀오 체제였기에 무척 아쉬웠다. 박철우가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 앞으로도 방송에서 완전체 R.ef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영턱스클럽, 나름 세미 트로트의 원조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제작했다는 소식으로 데뷔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끈 영턱스클럽은 이른바 "나이키 춤"이라 불린 고난도의 동작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타이틀곡 '정'은 Michael Jackson을 연상시키는 딸꾹질 효과음과 트로트풍의 선율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멋있고 예쁘게 보이기보다는 평범하고 약간은 못난 이미지가 친근함의 매력을 띠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본인들 역시 콘셉트의 변화가 필요했으나 이를 행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장수에 실패했다. 멤버들의 잦은 교체도 음악에 애매함을 부추긴 요인. 그래도 그 시절 음악팬들에게 영턱스클럽은 여전히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 듯하다.
노이즈, 이름과 다르게 음악은 청명했던 4인조

정연준과 포크 듀오 모래시계로 활동했던 천성일, 1991년 솔로로 데뷔 음반을 냈다가 고배를 마신 홍종구, 다운타운에서 춤 실력을 인정받은 한상일과 김학규로 구성된 노이즈도 한때 이름을 날리던 그룹이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두 싱어송라이터가 오디오를 담당하고, 날렵한 댄서 둘이 활동성을 보강함으로써 '너에게 원한 건', '변명', '내가 널 닮아 갈 때', '상상 속의 너' 등 여러 노래를 히트시켰다. 처음에는 하우스 계열에서 전문성을 냈지만 잠깐 힙합 유행에 편승했다가 다시 유로댄스를 하는 노선의 어정쩡한 변화를 보이긴 했으나 트렌디한 스타일에 부드러운 멜로디를 녹여낸 것은 언제나 동일했다. 프로듀서 김창환의 지휘도 이들의 인기에 한몫했다.
김원준, "미남 가수"라는 타이틀에 가린 출중한 뮤지션

데뷔곡 '모두 잠든 후에'를 시작으로 '언제나', '너 없는 동안', '짧은 다짐', '넌 내꺼', 'Show', '얄개시대'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김원준은 명실상부한 1990년대 최고의 인기 가수였다. 훤칠한 외모까지 겸해 여성 팬들의 함성은 등장부터 그를 따라다녔다. "미남 가수"라는 호칭이 합당했지만 그는 데뷔 앨범부터 다수의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재능을 드러냈다. 또한 랩 록, 아카펠라를 기반으로 한 R&B, 드럼 앤드 베이스, 전자음악 등 여러 스타일을 시도한 프로듀서이기도 했다. 2006년 코요태 출신의 래퍼 김구 등과 함께 록 밴드 베일을 결성해 가수 인생 2막을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빛을 보지 못했다. 가장 저평가된 싱어송라이터 중 하나다.
잼, 시작이 가장 화려했던 이들

구성부터가 일본 그룹의 모방, 여러 노래에 표절 시비가 붙은 한국 대중음악의 비루한 면모의 부끄러운 예시이긴 했지만 그래도 잼은 1990년대 초반의 손에 꼽는 인기 그룹이었다. 데뷔 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난 멈추지 않는다'를 비롯해 '우리 모두 사랑하자', '18번가의 비밀', '요즘 친구들' 등 네 곡으로 방송 활동을 했을 정도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는 오빠" 이미지의 남성 멤버들은 사춘기 소녀들의 지지를 얻었고, 홍일점 윤현숙은 글래머러스한 몸으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입 배분 문제로 균열이 생긴 팀은 2집부터 조진수와 김현중의 듀오로 개편했다. 이후 황현민과 신성빈을 다시 불러들여 3집을 냈으나 데뷔 때만큼의 사랑은 받지 못했다. 사실 이들 노래 중 가장 작품성이 괜찮았던 것은 청소년 드라마 "공룡선생"의 주제곡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이었다.
베이비복스, 힙합 여전사-청순-섹시를 거친 그녀들

멤버도 자주 바뀌고 남아 있는 멤버들의 얼굴도 자주 바뀐 베이비복스도 "토토가"에 어울릴 그룹이다. 데뷔곡 '머리 하는 날'에서는 (어느 정도 페미니즘 성향을 탑재한) 강한 콘셉트로 나왔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다음 음반에서는 귀여움을 어필하면서 180도 변신했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세 번째 앨범부터는 섹시함을 내세웠지만 'Get Up'과 콜라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우연' 외에 큰 히트곡은 나오지 않았다. 2004년 힙합 노래 'Xcstasy'를 타이틀로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이하늘의 도발로 안 좋은 별명만 생겼을 뿐 성공적이지 못했다. 급작스럽게 해체했으나 2010년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해 팬들의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후 2기 그룹인 베이비복스 리브가 나왔지만 얼마 못 가 사라졌다.
클론, 역사에 길이 남을 댄스 듀오

많은 사람이 이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이태원에서 알아주는 춤꾼, 현진영의 백업 댄싱 팀 와와로 활동한 이력에 걸맞게 클론은 역동적인 춤으로 매번 열띤 무대를 선사했다. 가창력이 달리는 단점이 명확했지만 머리에 쉽게 박히는 선율, 박력 넘치는 특유의 그로울링(Growling) 래핑, 김창환 사단이 주조한 클론 맞춤형 업템포 음악, 김태영 같은 절창의 도움으로 부족한 부분은 완벽하게 커버됐다. 거기에 대학에서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한 이들답게 특별한 패션, 감각적인 액세서리와 소품으로도 강한 인상을 전했다.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꿍따리 샤바라'와 '도시 탈출'을 비롯해 한때 각지의 나이트클럽에 숱하게 울렸던 '돌아와', '초련(初戀)' 등 댄스음악 하면 클론이었고, 클론이 곧 댄스음악이었다. 이제는 멋진 무대를 볼 수 없는 현실이 서운할 따름이다.
샵, 이제는 화목해요

샵은 쿨과 비슷한 행보를 기록했다. 이상민이 프로듀싱을 맡은 1집은 흑인음악 성향이 강한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2집부터는 댄스음악 친화 노선을 취했다. 1집에서 'Lying', '미(美)' 등이 어느 정도 인기를 얻으며 이름을 알리게 됐고, 2집에서 'Tell Me Tell Me', '가까이', ABBA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아껴둔 사랑 (Gimme! Gimme! Gimme!)'가 연달아 히트하면서 혼성 그룹의 핵심 인물로 등극하게 된다. 작곡가로부터 대중이 좋아할 노래를 골라 받은 운도 있었지만 이지혜, 서지영의 보컬 파트가 탄탄해서 음악팬들에게 실력으로도 어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둘 사이에 생긴 앙금이 커질 대로 커져 그룹의 공중분해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제는 서로 화해했으니 언젠가 재결성되길 희망해 본다. 코요태와 더불어 쿨 다음으로 히트곡이 많은 혼성 그룹.
나머지 내용 및 전문은 멜론-뮤직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2092 (PC 전용)
덧글
아우~ 고영욱 개....
쩝;;
태사자 인 더 하우스 원투쓰리 어! 하지만 오래 남는 노래는 'Time'~
거의 룰라랑 비슷한 상황
그 컴백했을 즘에... 부인에 대한 폭력 사건
그리고 폭력 사건과 관련된 안 좋은 소문에
결정적으로 그렇게 시끄러운 와중에 음주운전
그런데 얼마 전에 개인 싱글을 냈어요. ^^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월 12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1월 12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