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ark Ronson - Uptown Special 원고의 나열


프로듀서 마크 론슨(Mark Ronson)의 새 앨범 [Uptown Special]은 펑크(funk)를 주메뉴로 한다는 점에서 흑인음악 마니아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브루노 마스(Bruno Mars)를 객원 가수로 초빙한 리드 싱글 'Uptown Funk'는 1970, 80년대로 시간을 돌린 듯한 옛 문법의 준수한 재현으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브루노 마스가 'Treasure' 등으로 고전에 대한 애정을 계속해서 표출해 온 데다가 젊은 청취자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으니 그를 기용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면을 공개한 앨범은 듣는 이를 아예 과거에 묶어 둔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특유의 하모니카 음색이 빛나는 'Uptown's First Finale'은 그의 존재, 그의 앨범 [Fulfillingness' First Finale]을 패러디한 노래 제목만으로 모타운(Motown)을 연상시킨다. 'Daffodils'는 사이키델릭 소울 형식으로 세월을 더 거슬러 올라간 1960년대를 펼쳐 보이며, 'I Can't Lose'는 브라스와 신시사이저를 절묘하게 혼합한 반주, 여성 보컬의 조합을 통해 펑크와 댄스 팝이 상응하던 한때를 소개한다. 미스티칼(Mystikal)의 목소리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과 딱 맞아떨어지는 'Feel Right'는 [Uptown Special]의 비기(祕器)다.

펑크의 기본 포맷뿐만 아니라 펑크 록, 소울 등 같은 계보의 곡들까지 올망졸망하게 구성한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케빈 파커(Kevin Parker), 앤드루 와이애트(Andrew Wyatt)에 대한 보컬 의존이 다소 높아 다채로움을 잘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독보적인 개성을 드러내는 가수가 아니라서 한편으로는 노래들이 밍밍하게 들리는 감도 없잖아 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고풍스러움이 분명하게 구현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