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간 포장마차 소시민 밥상

며칠 전 오랜만에 마포에 갔다. 한 1년 3개월 만이었다. 이 동네를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니까 점포들이 당연히 그대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은근히 없어지고 새로 생겨난 가게들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 생긴 것들은 고깃집이나 거의 다 아저씨 성향. 그놈의 이자카야도 몇 개 더 생겼더라. 가장 슬픈 건 논골집이 없어졌다는 사실이었다. 마포 가면 거기가 언제나 1차 지정 음식점이었는데... 논골집이 사라진 탓에 1차는 전이랑 보쌈 파는 가게로 갔다. (사진 안 찍었네;) 이 가게 예전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는 바닥이었는데 이제는 테이블로 바뀌었다.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 마포.

그래도 염리 119 센터 앞에 늘어서는 포장마차는 그대로더라. 화장실 가는 거 불편하고 겨울에는 추워서 포장마차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같이 있던 친구가 오랜만에 추억 '돋는다'며 가자고 했다.


추억 '돋는' 닭똥집과 개인 취향으로 고른 석화.


마무리용 우동. 오랜만에 마포, 오랜만에 2차로 끝낸 술자리.

아무튼 논골집이 없어져서 마포에서 모임 할 일은 앞으로 웬만하면 없을 것 같다.

덧글

  • 식신강림 2015/01/22 11:42 # 삭제

    아~ 역시 마무으리는 우동!!!
    그나저나 석화 쥑이네요ㅋㅋ
  • 한동윤 2015/01/22 11:44 #

    석화의 자태는 언제나 아름답죠~ :P
  • 손사장 2015/01/22 17:08 #

    포장마차 우동,국수는 뭘 넣었길래 안 먹으면 아쉬운 걸까요? 그렇다고 엄청시리 맛있지는 않은데 그 국물 한 모금, 몇 발 몇 가닥 먹지 않으면 며칠 동안 생각 날 만큼 아쉬우니 말이죠.
  • 한동윤 2015/01/22 18:21 #

    맞아요~ 맞아요! 아주 맛있지는 않은데 자꾸 당겨요. 돌아서면 생각나고~
    마약우동 같으니라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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