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최고의 노래 10 그밖의 음악


대중음악지 모조(Mojo)에서 'Madonna's 10 Greatest Songs'라는 제목으로 마돈나 베스트 송 리스트를 발표했다. 3월에 새 앨범이 나올 예정이니 겸사겸사 작성한 듯하다. 히트곡도 많고 싱글로 커트하지 않은 노래 중에도 좋은 작품이 많은지라 단 열 곡만 선별하느라 많이 갈등했을 것이 선하다. 모조는 'Hung Up', 'Vogue', 'Mer Girl', 'Papa Don't Preach', 'What It Feels Like For A Girl', 'Justify My Love', 'Into The Groove', 'Live To Tell', 'Music', 'Like A Prayer' 이렇게 뽑았는데 왜 저 노래를 추천했을까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당연히 있다. 솔직히 10곡 뽑으려면 이게 아쉽고 저게 아쉬워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할 듯.

* 원문 페이지 http://www.mojo4music.com/18740/madonna-10-greatest-songs/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10은 (무순)

Holiday
이 썩 좋지도 않은 노래에서 전설이 시작됐다. 박진영이 얼마나 감격스럽게 접했으면 이 안무를 표절해서 원더걸스에게 줬겠어.

Like A Virgin
거창하게 성에 대한 담론을 건들 것까지도 없고 마돈나를 80년대 섹스 심벌로 등극하게 한 시그니처 송이기도 하고 육적이든 정신적이 됐든 사랑을 처녀(성)에 비유한 가사만으로도 근사했다.

Material Girl
쉬운 멜로디로 강력한 임팩트를 낸 노래였다. 어마어마한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는 대스타에게 의미심장한 가사.

Take A Bow
마돈나한테도 이렇게 섬세한 노래가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또 하나의 성공적인 예. 베이비페이스의 은혜인가, 마돈나의 저력인가.

Vogue
제목부터 '힙'한 하우스의 명곡.

Into The Groove
80년대 특유의 비트와 포스트 디스코, 라틴 프리스타일의 문법이 접목된 흥겨운 리듬의 한 마당. 그런데 의외로 후렴 멜로디도 좋다. 필러(Filur)라는 그룹이 'I Want You'라는 노래에서 이 멜로디를 차용하기도 했었지.

Frozen
오비트(Orbit)와의 작업이 100퍼센트 성공적이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변화가 필요했던 순간에 '마돈나=댄스음악'이라는 공식을 지키면서 댄스의 고급화를 획득하게 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Die Another Day
당대 최고의 가수에게만 주어지는 훈장과도 같은 [007 제임스 본드] 주제가를 데뷔한 지 20년 만에, 마흔이 넘어서 불렀지만 그 경력과 나이가 무색하게 젊은 세대의 장르를 구사해 음악적으로는 불로함을 보여 줬다.

Celebration
멜로디와 비트 모두 말끔한 파티 음악의 모범.

Like A Prayer
논란이 된 뮤직비디오도 재미있었지만 댄스, 팝, 록, 가스펠을 우아하게 버무린 마돈나 최고의 노래.

덧글

  • 견자밤마 2015/02/05 17:00 #

    holiday - 썩 좋지 않다니요. 엄청 좋은데 ㅋㅋㅋㅋ
    라디오에서 들을때마다 얼마나 신난다구요, 질리지도 않구요.

    전 live to tell 이 젤 좋아요.
  • 한동윤 2015/02/05 22:13 #

    개인적 기호로는 저도 좋아하는데요, 반주가 다소 어설픈 면이 있어서요 ^^
    'Live to tell' 은근히 섹시하죠~
  • Json퐉 2015/02/05 19:49 #

    전 hung up 이요ㅎ
    첨듣고 진짜 대단하다 싶었어요
  • 한동윤 2015/02/05 22:15 #

    좋은 노랜데 뼈대의 7할은 아바가 제공해서 뭐랄까 마돈나 노래 같단 생각이 잘 안 들더라구요~
  • 견자밤마 2015/02/07 00:55 #

    저는 hung up 들으면 왠지 가요 같다는 느낌이...ㅋㅋ
    첨엔 완전히 가요 같아서 번안곡인 줄 알았다니까요!
  • 홍차도둑 2015/02/05 21:23 #

    보그의 경우는 콘데나스트에서 "마돈나 만세!"를 외쳤다는 그럴듯한 도시전설이 전해지는 노래죠.

    보그 잡지에서 나왔던 역사적인 패션 사진들을 그대로 오마주해서 '보그'를 불러줄 줄이야...
  • 한동윤 2015/02/05 22:17 #

    그 도시전설 실담이기도 할 것 같네요~
    보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푸시로 더욱 패션 밀착형 노래가 됐으니.
  • 천공의채찍 2015/02/05 21:32 #

    Material Girl - Vogue - Like A Prayer - Holiday - Papa Don't Preach - Express Yourself - I'll Remember - Frozen - Take A Bow - Ray of Light

    떠오르는 순서로 적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돈나 앨범은 Immaculate Collection이 제일 좋은듯?
  • 한동윤 2015/02/05 22:20 #

    [Celebration] 컴필레이션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고의 모음집이었죠 ^^ 리스트 감사해요~
  • 아이지스 2015/02/05 21:34 #

    like a prayer-vogue-music 이렇게 꼽아보고 싶습니다
  • 한동윤 2015/02/05 22:22 #

    'Music'도 무척 좋은 댄스음악이에요~ ^^
  • 애쉬 2015/02/05 21:42 #

    La isla bonita 한 곡 더보탭니다^^
  • 한동윤 2015/02/05 22:23 #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틴팝을 꼽는다면 꼭 들어갈 노래죠~ㅎ
  • BaronSamdi 2015/02/06 11:40 #

    holiday가 썩 좋지도 않다니요!!! 나일 선생님의 마이더스 터치가 안느껴지십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80년대를 대표할 만한 곡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요......
  • 한동윤 2015/02/06 14:46 #

    마이더스 터치 하니까 괜히 미드나이트 스타를 듣고 싶어지네요~
    8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 당연하죠~ 그런데 루프의 명확함 빼고는 장점이 잘 안 느껴져서요;
  • 역사관심 2015/02/06 16:46 #

    몇곡을 일치하시지만, 제일 좋아하는 탑 세곡은 빠졌네요 ^^
    "Borderline" 과 "Crazy for you"~, 그리고 "Angel"~.
  • 견자밤마 2015/02/07 00:57 #

    어머 딱이에요!
    보더라인이랑 엔젤!!
    돈나언니는 젊었을때 히트곡도 참 나무랄데가 없었네요.
  • 역사관심 2015/02/07 01:51 #

    제가 신스팝 특유의 '뽕뽕'거림과 반음을 좋아해서 ^^ ㅎㅎ
  • 한동윤 2015/02/07 15:21 #

    역사관심 / 모든 사람의 리스트가 몇몇 곡만 교집합을 이룰 것 같아요 ^^

    견자밤마 / 역사관심 님과는 좋아하는 노래가 맞았네요~ :)
  • BaronSamdi 2015/02/06 17:46 #

    인정합니다 ㅎㅎ 다만 그 어설픔은 시대적 한계이기도 하지요. 나일이나 쉭의 팬은 단박에 그의 작품이구나 할 정도로 나일의 시그너처 사운드로 충만하다고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 어쩌면 쉭 팬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 한동윤 2015/02/07 15:29 #

    뭔가 아리송한 게 있어서 찾아봤는데 홀리데이는 나일 로저스가 만든 게 아니네요~ :)
  • BaronSamdi 2015/02/07 21:25 #

    나일은 후반부에 프로듀서 젤리빈의 요청으로 holiday를 비롯해서 프로듀싱에 참여했다고 인터뷰에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말씀드린 거라 잘못된 정보라면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ㅠㅠ
  • 한동윤 2015/02/09 16:55 #

    아, 그런 일화가 있었군요~ 말씀 감사해요~ ^^
  • 마다나팬 2015/06/15 00:04 # 삭제

    ㅋㅋㅋ 저도 마돈나 광팬인데 취향은 이렇게 심하게 엇갈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네요~
    하지만 마돈나 사랑은 일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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