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ye West - Only One (feat. Paul McCartney) 보거나 듣기



어쩌면 2014년 최고의 컬래버레이션이라 할 카니예 웨스트와 폴 매카트니의 합작품은 연말, 그것도 12월 31일에 나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명성이 있는지라 매체에서는 당연히 다뤘고 빌보드 싱글 차트 40위 안에도 들었다.

아무리 봐도 이 노래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두 뮤지션의 선명한 물리적 화합을 느낄 수 없으며 멜로디와 반주가 빈약하고 보컬도 건성으로 처리돼 있다. 카니예 웨스트가 아닌 신인이 불렀다면 절대 빌보드 상위권에 들 수 없을 노래다. 이 무심한 분위기와 오토튠으로 처리한 보컬은 [808s & Heartbreak]에서 행한 중심 기법의 반복이다. 그때는 우울했지만 지금은 노래의 대상을 아이로 옮겨 조금은 밝은 기운을 낸다는 것이 차이이다. 반응이 좋았던 예전의 모델을 답습하는 데 그쳤다. 이 노래에서 딸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라는 내용과 오토튠을 빼면 남는 게 없다.

이 싱글이 나오고 나서 젊은 사람들에게 폴 매카트니가 누군지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아는 사람이 얼마 없다는 외국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다. 대중음악의 역사적 인물도 이제는 이름만 약간 익숙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그 뉴스를 생각하면 내한공연의 가치가 그다지 높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덧글

  • 2015/02/06 20:50 # 삭제

    이노래의 싱글에디트 버전 아닌 풀버전을 들어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폴 매카트니의 블루 아이드 소울 원형 그대로의 키보드 연주에 대해 아무런 감흥이 없으시다니 신기하군요.
  • 한동윤 2015/02/07 15:30 #

    블루 아이드 소울 원형 그대로라는 것이 어떤 스타일을 지칭하는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히지만 아무튼 그 키보드 연주는 감흥이 없을 만했습니다.
  • 2015/02/07 11:3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2/07 15: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