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된 밥에 바스코 뿌리기 그밖의 음악



개그우먼 신보라가 지난 10일 솔로 두 번째 싱글 '미스매치'를 발표했다. CCM 음반, 드라마 OST를 통해서 노래 잘하는 코미디언이 아닌 프로페셔널 가수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으나 그녀에게는 아직 본래 직업의 느낌이 짙다. 작년까지 [개그콘서트]에 매진했으며, 평범한 발라드를 주로 불러 왔고, 음악 방송 출연이 그리 많지 않았던 탓이다.

그랬던 그녀가 이번에는 댄스곡을 준비해 가수 변신에 하중을 더했다. 분명한 콘셉트가 있고 약간은 도발적인 의상과 화장으로 가사를 시각화했다. 백업 댄서들을 기용함으로써 자신을 주인공으로 양각했다. 어떻게 보면 '미스매치'가 사실상 데뷔곡인 셈이다.

전보다 더 멋있고 완벽해야 할 무대는 그러나 래퍼로 참여한 바스코에 의해 허름해지고 말았다. 노래가 출시된 10일 KBS [뮤직뱅크]에 출연했을 때 신보라와 함께 무대에 선 바스코는 가사를 몇 번이나 까먹고 반주를 흘려보냈다. 데뷔 14년 차의 중견 래퍼가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범해 퍼포먼스를 엉성하게 만들었다.


신보라는 3월 중순에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선배 가수에게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하며 조언을 구하는 등 가수 활동에 진지함을 내비쳤다. 잘하고 싶은 의욕을 표해 왔기에 바스코의 실수는 신보라를 측은해 보이게 했다. 무대를 마치고 백스테이지에 내려와 무안해하고 미안해했을 바스코와 괜찮다며 웃어 넘겼을 신보라의 모습을 상상하니 더 안타까웠다.

10년이 넘는 무명 아닌 무명의 긴 세월을 지내면서 바스코가 공연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 텔레비전 방송에 처음 서는 것도 아니다. 남을 더 돋보이게 하는 공연이었기에 그는 더 주의하고 엄밀했어야 했다. 많이 노력하고 그만큼 고대했을 무대에 어이없게 초를 쳤다. 프로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한 모습이 실망스러웠다.

덧글

  • 2015/04/18 00:25 # 삭제

    진짜 ㅜㅜ 생각보다 심하네요
  • 2015/04/20 16: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4/20 20: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흠.. 2015/05/03 22:06 # 삭제

    바스코가 15년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뮤직뱅크같은 음악방송이니 긴장하는것도 이해가지 않나요??그 다음부터는 잘한것 같던데
  • 당ㅇ 2015/05/04 19:46 # 삭제

    아무리경력이 14년차라해도 공중파에가면 떨죠 잘봐바 언더에서만 14년이면 언더에 적응이됬는데 갑자기 카메라들이밀고 그러면 떨리죠 누구라도 다음무대부턴 잘하던데요 적응한거죠 실력이딸린게아니라 빈지노도 스케치북에서 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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