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편의 커트 코베인(Kurt Cobain)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봄에 예고편을 선보였던 벤저민 스테이틀러(Benjamin Statler) 감독의 [소크트 인 블리치(Soaked in Bleach)]가 얼마 전 다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출품을 가시화했다. 이전에 나온 커트 코베인 다큐멘터리들이 대체로 그의 일대기, 가족 관계, 음악에 대해 조명했던 반면에 이 영화는 그의 죽음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또한 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립 탐정 톰 그랜트(Tom Grant)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 주장이 얼마나 신빙성 있게 화면으로 나타날지는 의문이다. 난제 또는 의혹이 많은 사건을 다루는 영화들은 꼭 끝에 가서 어설프게 마무리되기에...
5월에 다큐멘터리 [커트 코베인: 몽타주 오브 헥(Kurt Cobain: Montage of Heck)]이 나왔는데 또 커트 코베인 영화가 나오다니 역시 시대의 아이콘은 이렇게 영생한다. [소크트 인 블리치]는 배우들의 연기도 들어가는 다큐드라마라서 보통의 다큐멘터리보다는 덜 지루할 듯하다.
* 영화의 제목은 너바나(Nirvana)의 몇 안 되는 대표곡 중 하나인 'Come as You Are'의 가사에서 가져왔다.
* 미국 개봉일 미확정, 국내 개봉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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