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 - 미끼 보거나 듣기



올해의 음반 후보를 고르면 얼마 전에 나온 파라솔의 데뷔 앨범을 바로 내밀 것이다. 몽롱한 톤의 기타, 이와 함께 심드렁하게 퍼지는 단출한 드럼, 잘 부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편안하게 들리는 보컬 등 각 요소가 기분 좋게 나른함을 조성한다. 청춘 시절에 해 봄직한 상념들을 단순하게 풀어낸 가사도 곡에 맞춰 흐물흐물한 질감을 증대한다. 수록곡 중에서는 앨범 타이틀과 같은 '언젠가 그날이 오면'이랑 '너의 자세'가 개인적으로 좋다.

*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얼마 들었는지 궁금하다. 안 봐도 전혀 상관없는 뮤직비디오인데 황당해서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