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하는 007 제임스 본드 최고의 주제가는? 그밖의 음악


1960년대부터 반세기가 넘는 긴 기간 동안 스무 편이 넘는 시리즈를 선보여 온 첩보 액션물의 명작 [007 제임스 본드]는 주제가도 매번 큰 사랑을 받았다. 얼마 전 글을 쓰며 [제임스 본드]를 언급할 때 불현듯 '사람들은 어떤 편의 주제가를 가장 좋아할까?' 하는 물음이 들었다. 당연히 '당다라당당~♪' 몬티 뉴먼의 오리지널 테마곡은 후보에서 제외.

이미 몇몇 매체, 웹진이 이런 리스트를 발표하긴 했다. 롤링 스톤스는 2012년 발행한 리스트에서 록 잡지답게 폴 매카트니 앤드 윙스(Paul McCartney and Wings)의 'Live and Let Die'를 1위로 꼽았다. 미국 영화, 음악 웹진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2014년 발표한 리스트에서 최악의 노래로 루루(Lulu)의 'The Man with the Golden Gun'을, 최고의 노래로 셜리 배시(Shirley Bassey)의 'Goldfinger'를 뽑았다. 두 잡지가 2위에 선정한 주제가는 각각 반대다. 셜리 배시의 가창력이 훌륭하기도 했고, 007 주제가를 세 번이나 불렀으니 상위권에 있는 게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시나 이스턴(Sheena Easton)의 'For Your Eyes Only'를 좋아하긴 하지만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듀란 듀란(Duran Duran)의 'A View to a Kill'을 개인 베스트로 꼽아야 할 듯하다.

다른 분들의 선택이 궁금하다.

* 아직 [007 스펙터]의 주제가 가수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건 누구일까? 샘 스미스는 아니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지금 업계 동향을 봐서는 레이디 가가가 딱 맞는데, 최근 미국 가수가 부른 주제가가 미국에서 성공을 못한 게 걸림돌이 될 것 같다. 제임스 본드 주제가의 전통이라 할 우울함 면에서는 라나 델 레이도 적합하지만 얘도 미국인이고 히트곡은 있는데 이렇다 할 대표곡이 없어서 급이 좀 안 맞는다. 누가 부를까?

덧글

  • 작두도령 2015/07/31 17:58 #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셜리 배시의 Diamonds Are Forever 요.
    훗날 칸예가 이 곡을 샘플링 하기도 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 곡이네요.
    근소한 차이로 2순위는 티나 터너의 Goldeneye 입니다.
  • 한동윤 2015/07/31 20:19 #

    근소한 차이라고 하시니까 두 노래에 대한 애정이 왠지 강하게 느껴지네요~ :)
  • JOSH 2015/07/31 18:24 #

    옛 시리즈에서는 듀란듀란의 A view to a kill 이 가장 좋았는데,
    You know my name 으로 바뀌었습니다.

    아, 물론 알지! 본드, 제임스 본드씨!
  • 한동윤 2015/07/31 20:20 #

    카지노 로열을 재미있게 보셨나 보네요~ 몇 안 되는 007 시리즈의 제목 이단아라고나 할까요? ^^
  • 정윤성 2015/07/31 18:41 #

    저도 For Your Eyes Only를 좋아합니다. 최근 시리즈 중에선 You know my name이 인상적이더군요.
  • 한동윤 2015/07/31 20:21 #

    위에 JOSH 님이랑 찌찌뽕 하셔야 할 듯합니다 ^^;
    좀 옛 이야기에서는 그래도 시나 이스턴이군요~
  • 위장효과 2015/07/31 19:50 #

    1등은 Mat Monro가 부른 "From Russia with Love", 그 다음으로는 A-Ha의 "The Living daylight", 세 번째로는 Sheena Easton의 "For your eyes only" 이렇게 개인적 순위 매겨봅니다. Chris Cornell하고 Sheryl Crow가 각각 불렀던 곡-둘다 David Arnold가 만든 곡이군요-이 근소하게 그 다음????
  • 한동윤 2015/07/31 20:23 #

    셰릴 크로 노래 저도 좋아하는데요 미국에서 못 떠서 아쉽습니다.
    아하도 테이크 온 미로 대박을 터뜨렸는데 007 주제가는 못 떠서 또 아쉽네요 ㅠ
  • 스펙터 2015/08/01 14:22 # 삭제

    저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에 나왔던 Carly Simon의 Nobody Does it Better 를 가장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언급하신 폴 매카트니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이번 본드 주제가는 7월 초 엘리 굴딩이 자신의 트위터에 뜬금없이 "Live and let die"라는 멘션을 올려 차기 주제가를 부르는 가수로 낙점받은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http://www.dailymail.co.uk/tvshowbiz/article-3155665/Ellie-Goulding-puts-leggy-display-suede-miniskirt-Chiltern-Firehouse.html
  • 스펙터 2015/08/01 17:09 # 삭제

    심지어 라디오헤드가 물망에 올랐다는 소문도 있군요.
    http://www.theguardian.com/music/2015/jul/29/bond-theme-betting-suspended-15000-radiohead-ellie-goulding
  • 한동윤 2015/08/01 20:18 #

    칼리 사이먼의 주제가를 좋아하시는군요~ ^^
    아, 엘리 굴딩! 저도 물망에 오른 가수들 이름으로 언뜻 본 기억이 나네요. 정말 그녀가 불렀을 것 같기도 합니다.
    라디오헤드는 제발 아니길 바라겠습니다;;
  • 역사관심 2015/08/01 16:36 #

    대부분의 곡들이 좋지만, 제 개인적인 순위는.
    1. Nobody does it better (나를 사랑한 스파이)
    2. Your eyes only (유어 아이즈 온리)
    3. You only live twice (007 두번죽다)
    4. License to kill (살인면허)
    5. Living daylight (아하가 부른)

    이 다섯곡이 007 시리즈란 역사적인 녀석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곡이라 느껴집니다. 팝송자체로 매우 뛰어난 듀란듀란이나 폴 매카트니의 유명한 곡들도 있지만, 본드영화라는 미디엄은 역시 '아련함'과 '의뭉스러운 멜로우함'이 강한 표면아래 어느정도 깔려있어줘야 한다고 볼때, 저 곡들을 이길순 없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미션임파서블' 혹은 '본 시리즈'와 차별점이 없겠죠.
  • 한동윤 2015/08/01 20:21 #

    아이구, 다섯 곡씩이나 적어 주시다니. 역사관심 님도 대체로 옛날 시리즈를 좋아하시네요.
    말씀처럼 아련함과 약간 애매모호한 그런 느낌이 확실히 007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
  • Farfisa 2015/08/11 15:53 # 삭제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로는
    1. Live and Let Die
    2. A View to a Kill
    3. Nobody Does It Better
    입니다.
    나머지는 그때그때 바뀝니다^^
  • 한동윤 2015/08/12 10:49 #

    어렸을 때부터 시리즈를 꾸준히 봐 온 분들은 신작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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