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육횟집 [육회공작소] 소시민 밥상

지난달 말 후배와의 술자리. 그날 기준 2주 전쯤 육회를 먹었는데 고기는 당기고 굽는 건 싫어 눈에 들어온 육횟집에 가게 됐다.


메뉴판을 받았을 때도 가게 이름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육회를 판다는 것만 보고 들어왔으니까. 상호명이 적힌 인테리어는 다 먹고 일어나기 전에 찍었다. 여기가 [육회공장소]라는 곳이었군~


한우육회야끼니꾸라는 세트메뉴(http://bz160615a.ilogin.biz/sp.php?p=22)를 시켰다. 새우, 가리비, 버섯, 은행, 베이컨말이 등이 먼저 나왔다. 그런데 화로에 넣을 불을 안 주네? 가게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는지 테이블이 만원이긴 했지만 몇 분을 기다려도 숯불을 가져오지 않아 종업원을 불러서 넣어 달라고 했다. 종업원 부른 것도 세 번은 됨.


소고기뭇국. 소고기는 많이 들어 있었다. 어떤 육회 프랜차이즈는 리필해 줄 때 소고기는 거의 없고 뭇국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는 않았다.


육회와 야끼니꾸용으로 양념이 된 소고기. 육회는 나오는 데 먼저 나온 해산물 등등보다 약 10분은 더 걸렸다. 썰기만 하면 되는데 뭐 이렇게 오래 걸려. 양념 소고기는 육회보다 약간 뒤에 나왔고. 이것도 미리 양념 다 재서 준비해 두는 게 정상인데 그렇게 늦게 나온 게 답답하더라. 채 썬 배와 새싹은 색이 변한 게 눈에 바로 보일 만큼 싱싱하지 못했다. 고기 맛은 무난.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과 아르바이트생까지 최소 다섯 명이 일을 하고 있음에도 주문 처리가 굉장히 늦어서 답답했다. 누군가가 테이블들을 계속 주시해야 되는데 부르는 손님이 없으면 자기들끼리 노닥거리기 바쁘더라. 본사에서 대충 세팅 방법 교육받고 본사에서 제공하는 재료를 사용하니 특별히 전문적인 손길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지 고기도 어려 보이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썰고.

(우회적 표현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