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 리와인드-블러드 레인] 설정의 실수 하나 가끔은 만화

민(글), 백승훈(그림) 작가가 연재하는 웹툰 [독고 리와인드](스투닷컴), [블러드레인](코미코), [통 유아독존](티스토어)의 이야기는 서로 다리를 걸치고 있다. 때문에 각 웹툰의 주요인물들이 다른 만화에서 언급되거나 출연하기도 한다.

[독고 리와인드] 216화 캡처


최근 [독고 리와인드] 215화(2015년 8월 12일 분)에서는 주인공 강혁이 10대 때 씨름 선수 출신의 친구 표태진에게 씨름 기술을 배우는 장면이 나왔고 [블러드레인] 41화(2015년 8월 16일 분)에서는 형사가 된 20대의 강혁이 그 기술로 중국 조폭을 제압하는 장면이 오버래핑됐다. 그리고 각 웹툰의 다음 화로, 씨름 기술을 배울 때 강혁은 표태진에게 자기도 가르쳐 줄 게 있다며 상대방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난 다음에는 발로 머리를 차든 올라타서 주먹질을 하든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장면이 나왔다. 강혁은 이제 길거리에서 싸우는 표태진이 씨름하던 습관 때문에 상대를 바닥에 던지고 나면 공격이 끊기는 걸 걱정한 것이었다.

[블러드 레인] 42화 캡처


민, 백승훈 콤비의 세 웹툰은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도 설정이 탄탄하다는 점이 훌륭하다. 하지만 이번의 씨름 기술을 배우고 그것을 써먹는 시퀀스에서 약간의 허점이 발견돼 아쉽다. 따지고 보면 불필요한 조언이었다.

[독고 리와인드] 189화(2015년 6월 12일 분)에서 강혁은 폭력으로 퇴학당한 후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때리며 돈을 뜯는 태진이 못마땅한 나머지 그렇게 살지 말라며 충고한다. 이를 고깝게 여긴 태진은 강혁과 주먹다짐을 벌인다. 192화(2015년 6월 19일 분)에서 태진은 강혁을 힘으로 내동댕이친 후 그의 위에 올라가 주먹으로 때리려고 한다. 상대를 눕혔더라도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공격하라는 말을 듣기 전에도 태진은 알아서 그렇게 행동했다.

[독고 리와인드] 192화 캡처


태진은 밑에 있는 강혁을 때리지 않고 일어나 자리를 벗어난다. 상대가 바닥에 있어서 공격을 멈춘 것이 아니라 약한 애들을 괴롭혔던 행동을 본인도 부끄럽게 여겨서인 것이다. 당장 맞을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로 자신을 응시하는 강혁의 모습에서 자신의 양아치짓이 잘못됐음을 느끼고 더 싸우지 못했다.

두 웹툰의 긴밀한 연결,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교차편집을 시도했지만 완벽하지 못했다. 회상 신을 사용하기 전 회상을 더 길게 하지 못한 탓이다. 그리 크지 않은 오류다. 하지만 워낙 구성과 설정이 탄탄한 작품이라 약간의 어긋남도 아쉽게 다가온다.

덧글

  • 2015/08/19 03:40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지나가던사람 2015/08/21 17:09 # 삭제

    굿
  • Xhwjwk 2015/10/20 14:37 # 삭제

    그게 아니고 전에 혁이를 한번 넘어뜨렸을때 자기보다 약한거 인지하고 안때리고 자만해서 그런거임
  • absudj 2015/10/21 20:31 # 삭제

    오른손 망가져서그런건데....
  • Random 2015/11/22 11:23 # 삭제

    관절기때문에 손다쳐서 그런거아닌가 ㅇㅅㅇ
  • 솔개 2015/12/06 02:16 # 삭제

    관절기 당해서 손다쳐서 못때린겁니다
    손다쳤다는걸 알리기 쩍팔리니까 봐준척한거고요
  • 이상없음 2016/01/16 06:36 # 삭제

    부끄러워서 멈춘게 아니고 넘어뜨리기 전에 표태진이 강혁 멱살을 오른손으로 잡았을 때
    강혁이 표태진의 오른손을 콕 찍었죠.. 그 충격으로 오른손에 힘이 제대로 안들어가서 멈춘겁니다.
    이때문에 바로 표태진이 조강훈과 붙을 때 오른손 핸디캡으로 좀 더 밀어붙일 수 있었는데
    지고 말았죠. 조강훈이 오른손 핸디캡이 없었어도 자기한테는 안됐을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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