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 래퍼들이 낸 노래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 가사 별 내용 없다. 내용은커녕 유치원생의 일기처럼 유치하다. 곡이 보통의 일렉트로닉 음악에 비해 독특하긴 하지만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 엉덩이를 가리키는 것 같은 이상한 제목의 '겅덩송'은 이윤정의 목소리, 장난스러운 플로로 영험하고 이채로운 분위기를 낸다. 음악은 그래서 화려한 색감이 곳곳에 든 야릇한 뮤직비디오와 일맥상통한다. 래퍼가 아님에도 인상적인 힙합 곡을 출품했다는 사실이 기묘한 사건이다.
'EE'는 '심미적교육' (Esthetic Education) 프로젝트는 현시대의 미취학 아동들과 부모들을 집중조명하고 턱없이 부족한, 심지어 부정적 영향들 주고있는, 그들의 컨텐츠를 둘러보고 개선방안을 연구/제시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업으로 발매된 싱글 트랙은 겅덩송 "(g)(u)(n)(g)(d)(u)(n)(g)(s)(o)(n)(g)".
아이들이 좋아하는 엉덩이, 방구등의 어휘를 사용해 신나게 놀며 심미적(?) 교통교육을 시작한다. 심플한 리듬과 신나는 멜로디 따라하기 쉬운 동작과 노랫말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랙.
- 앨범 소개 글 中 -
키즈 팝 이후로 아이들을 위한 대중음악의 탄생인 것인가. 그런데 광대 공포증 있는 아이가 보면 기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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