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는 뭐가 되고 싶었을까 불특정 단상


며칠 전 매체들을 통해 공개된 영화 [멜리스]의 촬영 장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시에 안타까움, 개탄스러움 등 안 좋은 감정도 들었다. 홍수아라는 사람이 아니라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리얼돌 같았기 때문이다. 이미 큰 화제를 낳았고, 그녀와 평생 함께할 수식어인 성형은 또다시 가련함을 자아낸다.

캐릭터의 전환, 성숙한 면모의 구축을 목적으로 한 성형이라지만, 그리고 본인 말로는 조금밖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완전히 상실한 것 같아 안쓰럽다. 외모지상주의가 만든 왜곡된 사회 통념상의 미모를 갖는 게 선천적 개성, 인간다움을 버릴 만큼 가치 있는 일인지 그녀를 통해 다시금 고민한다. 지금 같은 얼굴을 갖게 된 걸 자신은 흡족하게 여길까?

홍수아가 배우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순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녀를 알린 것은 열정적이었던 홍드로 시구뿐. 연기를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연기력으로 극복하려고 했을 것이다. 외형적인 특징 때문에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들과 달리 한정된 캐릭터만 맡게 되는 배우는 많다. 그럼에도 맛깔스러운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는 배우도 다수다. 홍수아는 본질보다 너무 가볍게 변신의 방편만을 따랐다.

성형의 꼬리표는 말끔히 떨어질 수 없을 듯하다. 좋은 연기만이 그 부정적인 장식을 그나마 희미하게 만들 수 있다.

덧글

  • ㅇㅇ 2015/09/24 20:43 # 삭제

    성형은그렇다치고 생기가없어서 더그런거같아요..
  • 슈3花 2015/09/25 09:07 #

    안타깝네요. 개성있는 외모였었는데..
  • 지구밖 2015/09/25 11:54 #

    하수빈같네요. 요즘하수빈
  • 1 2015/09/25 16:25 # 삭제

    예쁘면서도 개성있는 외모였는데 성형하니까 완전 매력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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