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 온다 (2) 올세인츠(All Saints) 원고의 나열


띄엄띄엄, 장기적으로 음반 활동을 했던 영국 걸 그룹 올 세인츠(All Saints)도 컴백을 알렸다. 이번이 두 번째 재결합이다. 이들은 2006년 첫 번째 재결성을 경험했다.

스튜디오의 백업 싱어였던 Melanie Blatt와 Shaznay Lewis는 동료 Simone Rainford와 함께 가수 데뷔에 뜻을 모은다. All Saints 1.9.7.5.라는 이름으로 이들은 1994년 미국 R&B 그룹 Atlantic Starr의 원곡을 커버한 데뷔 싱글 'Silver Shadow'를 발표한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실패했고, 이내 Simone Rainford가 탈퇴한다. 이듬해 그룹은 듀오로서 후속곡 'Let's Get Started'를 선보였으나 이 역시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연이어 좌절을 맛봤음에도 Melanie Blatt와 Shaznay Lewis는 꿈을 잃지 않았다. 오디션을 통해 캐나다 출신의 Nicole Appleton, Natalie Appleton 자매를 영입한 후 그룹은 4인조로서 1997년 새롭게 탄생했다. 거추장스럽게 보였던 이름의 숫자도 뗐다. 데뷔 싱글 'I Know Where It's At'은 영국 싱글 차트 4위, 빌보드 싱글 차트 36위에 올라 All Saints의 성공적인 주류 진출을 도왔다. 후속곡 'Never Ever'도 영국 차트 1위, 빌보드 차트 4위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려 그룹은 3년 전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 낼 수 있었다. 데뷔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 'Under The Bridge / Lady Marmalade', 'Bootie Call' 또한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그룹은 단번에 대스타가 됐다.


2000년 두 번째 앨범 [Saints & Sinners]를 발표하고 'Pure Shores', 'Black Coffee' 등으로 성공을 이어 갔지만 멤버들은 수익 배분과 이런저런 입장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결국 그룹은 단 두 장의 앨범을 내고 해체를 선언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이제는 기분 좋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006년 재결성을 결정한다. 3집 [Studio 1]은 레게, 일렉트로팝 등을 시도하며 댄서블한 느낌을 강화했다. 나름대로 변화를 주고 트렌드에 맞췄으나 'Rock Steady'만이 히트했을 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저조한 성적이 문제였을까,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은 신속하게 다시 흩어졌다.

2013년 원년 멤버였던 Simone Rainford가 신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Melanie Blatt와 Shaznay Lewis는 그녀를 추억하고자 두 번째 재결성을 결심한다. All Saints는 2014년 Backstreet Boys의 공연에 게스트로 나서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6월 Nicole Appleton이 자신의 트위터에 네 멤버의 선글라스를 모아 놓은 사진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중"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작업을 넌지시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신곡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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