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 - 갤럭시(Galaxy) 보거나 듣기



말 그대로 '분위기 잡는' 도입부가 너무 잠잠해서 심심하게 느껴지고, 이 낮은 기운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했다. 그런데 코러스 화성이 부드럽게 흡인력을 발휘한다. 또 재즈의 숨결을 지극히 소극적으로 드러내다가 브리지를 지나면서 완연히 부각하는 변주가 작품성을 업그레이드해 준다.

요즘 여느 그룹처럼 영어를 사이사이에 쓰고 있지만 'Galaxy-Jealousy'로 이어지는 라임은 괜찮다. 산소를 O2로 표현한 것도 언뜻 과하다고 느껴지지만 "닿을 듯 말 듯 초조한 맘 줄어드는 O2(오투)" 이렇게 운을 맞추기 위한 용도로 쓰인 것을 확인하면 공들인 연출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