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쌀국수 소시민 밥상

프랜차이즈 쌀국수 전문점을 처음 간 건 2003년이었다. 그때 과음한 다음날이었는데 쌀국수를 먹고 바로 속이 평온해지는 기적을 경험했다. 이날 이후 쌀국수는 '비상 해장 음식'이라는 인식이 생겨서 평상시에는 쌀국숫집을 가지 않았다. 하지만 폭음 익일에 쌀국수를 먹으려고 하면 가게가 근처에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상황 따지지 말고 쌀국수를 먹기로 했다. 메뉴 이름은 모르겠다. 고기만 있으면 된다.


튀김도 시켰다. 저게 6천 원이 넘는다. 백반집 밥 한 끼 가격인데 환상적으로 맛없었다.


하지만 쌀국수는 맛있었지. 그런데 확실히 속이 쓰릴 때 먹어야 감흥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덧글

  • 슈3花 2016/03/17 13:51 #

    저도 쌀국수로 해장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근데.. 쌀국수 가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 비싼 것 같아요.
  • 한동윤 2016/03/18 09:03 #

    네.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하면, 프랜차이즈가 만들었다 하면 다 비싸지네요. 어찌 시장 음식이 만 원 가까운 금액이 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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