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지(Kenny G), 가장 대중적인 재즈 색소포니스트 원고의 나열


재즈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Kenny G)는 한결같은 헤어스타일로 대중에게 익숙하다. 파마를 한 것 같이 곱슬곱슬한 긴 머리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의 음악을 찾아 듣지 않는 이라도 그의 생김새에 대해서는 안다. 라디오 방송을 자주 타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이는 것은 물론 편안함 덕분에 백화점, 쇼핑몰 같은 공간에서 그의 곡이 자주 흐르다 보니 생활에도 밀착하게 됐다. 케니 지를 가장 대중적인 재즈 뮤지션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1956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케네스 브루스 고어릭(Kenneth Bruce Gorelick)이란 이름으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 같은 뮤지션들의 음악을 접하면서 색소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10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색소폰을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1973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배리 화이트(Barry White)에게 발탁돼 러브 언리미티드 오케스트라(Love Unlimited Orchestra)의 세션으로서 뮤지션 경력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케니 지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시애틀의 펑크(funk) 밴드 콜드 볼드 앤 투게더(Cold, Bold & Together) 등과 협연하며 음악 활동을 병행했고,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의 [Aretha](1980) 앨범에 세션 연주자로 참여하는 등 점차 경력의 저변을 넓혀 갔다.

데뷔 앨범 [Kenny G](1982)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발을 뗐다. 앨범은 스무드 재즈. R&B, 펑크(funk)를 적절히 혼합함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았다. 뒤이어 낸 [G Force](1983)와 [Gravity](1985)도 1집과 마찬가지로 객원 가수들을 들여 연주와 노래의 비중을 어느 정도 맞춰 대중성을 확보했다. 케니 지는 4집 [Duotones](1986)로 큰 성공을 경험했다. 수록곡 중 타워 오브 파워(Tower Of Power)의 리드 보컬 레니 윌리엄스(Lenny Williams)가 보컬을 맡은 "Don't Make Me Wait For Love"가 빌보드 싱글 차트 15위를 기록했고, 연주곡 "Songbird"는 같은 차트 4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4집은 1995년 미국 내 판매량 500만 장을 넘어섰다.


다섯 번째 앨범 [Silhouette](1988)도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를 기록한 인기 연주곡 "Silhouette"을 배출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얼마 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결집한 자선 싱글 "Voices That Care"(1991)에 참여해 높아진 위상을 증명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흥행의 새로운 역사는 6집 [Breathless](1992)가 작성했다. 수록곡 "Forever In Love"와 "By The Time This Night Is Over"는 각각 빌보드 싱글 차트 18위와 25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앨범은 매체로부터 좋지 않은 평을 들었음에도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달성했다. 1998년 기준 미국 내에서 1,200만 장 이상 판매돼 연주 중심의 재즈 앨범으로서는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등극했다. "Forever In Love"는 1994년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기악 작곡' 부문을 수상했다.

1997년에는 45분 47초 동안 E플랫을 유지함으로써 기네스북의 '한 음 오래 내기' 부문에 등재됐다. [Classics In The Key Of G](1999)에서는 고전 소울, 재즈, 스탠더드 팝을 리메이크했으며, [At Last...The Duets Album](2004)에서는 팝 히트곡들을 재해석해 보였다. 여러 창작 음반과 커버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 가고 있으나 예전만큼의 상업적인 성공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많은 작품이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라디오 전파를 타며 강한 영속성을 과시하는 중이다.

덧글

  • 나녹 2016/06/29 22:51 #

    중국에서 특히 인기라더군요. Going Home이란 곡이 국민퇴근곡이랍니다.
  • 한동윤 2016/06/30 14:34 #

    오~ 그렇군요. 중국 순회 공연 하면 큰돈 버실 듯합니다 @@
  • 궁금 2017/06/06 22:19 # 삭제

    옛날부터 궁금했던 건데 케니지를 왜 재즈연주자로 포함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들어도 재즈의 느낌은 나지 않고 뉴에이지 풍의 연주곡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ㅠㅠ 뭔가 리듬이 스윙이나 라틴이나 그런 것도 아니고 솔로연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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