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프로듀서와 래퍼들 Show Me The Money 5 원고의 나열


다섯 번째 시즌을 진행 중인 "쇼 미 더 머니"의 인기는 전과 다름없이 역시나 뜨겁다. 금요일 밤이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는 프로그램과 래퍼들의 이름이 들어선다. 얼마 전 음원 미션을 통해 공개한 노래는 출품된 지 얼마 안 돼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쇼 미 더 머니"의 파워는 실로 막강하다.

이번 시즌도 심사위원 겸 프로듀서, 경연에 참가하는 래퍼들로 제작 초기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느덧 힙합 신의 맏형 위치가 된 리쌍의 길,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말과 다른 결정으로 사람들의 입에 차갑게 오르내린 사이먼 도미닉 등이 새롭게 프로듀서로 출연해 관심을 샀다. 여기에 프로그램의 진정한 주인공들인 프로페셔널, 아마추어 래퍼들이 대중과 매체의 끄는 데에 앞장선다. 회를 거듭할수록 핫해지는 시점에서 "쇼 미 더 머니"의 프로듀서들과 참가 래퍼들을 훑어본다.


길 & 매드 클라운
길은 오랜만의 방송 복귀로 섭외 얘기가 나올 때부터 화제가 됐다. 그렇다고 그에 대한 관심이 출연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리쌍으로서, 솔로로서 꾸준히 음반을 선보여 왔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동이 컸던 탓에 뮤지션 경력이 덜 부각됐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그가 프로듀서로서 진가를 발휘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프로듀서 공연 때 히트곡들을 불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도 인기 래퍼의 면모가 확인된다.

아마도 "쇼 미 더 머니"의 최대 수혜자는 매드 클라운이 아닐까 싶다. 2013년 두 번째 시즌에 출전했을 때 가사 실수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선한 인상과 일명 "때려 박는" 특유의 날카로운 래핑으로 많은 지지자를 확보했다. 인지도가 확 상승하고 주류 기획사에 스카우트되는 등 경사를 경험했다. 길과는 전혀 친분 없이 프로그램을 통해 팀을 이루게 됐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조화를 이뤄 가는 듯하다.


도끼 & 더콰이엇(Dok2 & The Quiett)
힙합 마니아들이 흠모하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수장, 뛰어난 기량의 래퍼이자 잘나가는 프로듀서로서 Dok2와 The Quiett 팀은 큰 존재감을 과시한다. 게다가 트렌디한 스타일을 들려주고 있기에 참가 래퍼들로부터도 열띤 지지를 받는다. The Quiett은 소울 컴퍼니 시절 말랑말랑하고 재지(Jazzy)한 곡을 제작해 온 터라 넓은 음악 스펙트럼도 팀의 강점이다. 둘 모두 다작으로 유명하지만 공연도 많이 해서 라이브 노하우가 탁월하다. 또한 2014년 세 번째 시즌에 프로듀서로 출연했기에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 중이다.


사이먼 도미닉 & 그레이(GRAY)
작년 박재범과 로꼬에 이어 이번에는 사이먼 도미닉과 GRAY가 AOMG 대표 프로듀서로 나섰다. 사이먼 도미닉은 언더그라운드의 기대주로 출발해 Supreme Team으로 탄탄한 경력을 작성한 걸출한 래퍼이며 GRAY는 싱잉, 래핑, 비트메이킹을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서 둘의 조합은 그 자체로 다부지게 느껴진다. 더불어 둘은 훈훈한 외모로도 특별한 오라를 발산한다.

음악적 역량도 괜찮지만 사이먼 도미닉과 GRAY 팀의 강력한 무기는 소속사 AOMG일 것이다. 대표인 박재범을 비롯해 첫 번째 시즌의 우승자였던 로꼬, 베테랑 턴테이블리스트 DJ Wegun, 최근 회사 식구가 된 여성 R&B 보컬리스트 Hoody 등 공연에서 힘을 보태 줄 아티스트가 여럿 되기 때문이다. 방송이 후반부로 갈수록 두 프로듀서의 경험과 동료들의 품앗이가 결합된 근사한 무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자이언티 & 쿠시(Zion.T & KUSH)
TEDDY가 대표로 있는 YG 산하의 더블랙레이블에 소속된 Zion.T와 KUSH가 지누션과 타블로의 바통을 이어 받고 나왔다. 언뜻 의외의 조합처럼 보이긴 해도 KUSH는 '양화대교', 'No Make Up' 등을 작곡하면서 Zion.T와 호흡을 맞춰 왔다. 더욱이 '양화대교'는 지난해 열린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R&B/소울 노래"를 수상해 둘의 시너지는 확실히 증명됐다.

스토니 스컹크로 2007년 마지막 앨범을 내고 프로듀서로 전향했던 KUSH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치는 점도 흥미롭다. 프로듀서 공연 때 미발표곡 'Machine Gun'을 선보인 KUSH는 정력적인 퍼포먼스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무대가 그리웠음을 느끼게 했다. 흡사 'Ragga Muffin' 때를 연상케 했다. 프로듀서이기 이전에 1990년대 후반부터 활동한 잔뼈 굵은 래퍼이기에 남다른 센스를 펼칠 것 같다.


지투(G2) | 머리도 거칠고 랩도 거칠고
금발의 드레드머리로 시선을 사로잡는 사나이, 예명이 실제 본명이라서 충격적인 반전을 주는 사나이. 첫 예선에서는 가사 실수로 실망감을 안겼지만 2차 예선 때 날것처럼 펄떡이는 거친 래핑으로 프로듀서들의 호감을 샀다. G2는 이후 스내키 챈과의 1대 1 배틀 때 맹장수술에 장염까지 겹친 상태에서도 약동하는 래핑을 선보여 또 한 번 주가를 올렸다.

2014년 Kid Ash와의 컬래버레이션 음반 [Project: Brainwash]로 데뷔한 G2는 이듬해 'HYMN (힘)', '식구' 등을 발표하며 개성을 과시해 왔다. 힙합 마니아들에게는 유명한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이라고 해도 다수에게 널리 이름이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원, BewhY, 데이데이와 함께 부른 '니가 알던 내가 아냐'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인지도가 한 단계 상승했다.


면도 | 프로듀서들의 총애를 받는 래퍼
면도는 올해 초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웹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Swaggers Made In USA"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슈퍼비, 타래, 정상수와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한 'Swaggers'가 디스코그래피의 전부지만 예선 때 탄력적인 플로로 프로듀서들의 호평을 들었다. 우태운과의 1대 1 배틀에서 네 번이나 재대결을 벌이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서출구 | 약간 아쉬운 프리스타일 강자
지난 시즌 사이퍼 미션 때 탈락을 각오하고 다른 참가자에게 마이크를 양보한 행동으로 유명해진 프리스타일 강자. 하지만 명성이 무색하게 가사가 갖춰진 노래에서는 그렇게 큰 임팩트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제이켠과의 1대 1 배틀 때에는 가사를 계속 틀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화목했던 연습과는 완전히 다른 충격적 허술함이었다.

또한 쇼와 연기에 멋쩍어 해서 C Jamm, Reddy, 킬라그램과 '신사 ($insa)'를 부를 때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줬다. 생존은 해 있는 상황이지만 프리스타일 최강자 타이틀에 어울리는 결과를 만들어 낼지 궁금하다.


비와이(BewhY) |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
지난해 Micrdot과 1대 1 배틀을 치를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비트에 딱 밀착하는 찰기 있는 래핑은 신경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대결에서는 BewhY가 탈락했지만 그는 "쇼 미 더 머니"를 통해 매력 어필에 성공했다. 방송 이후 지속적으로 노래를 발표하면서 기량을 연마해 이번 시즌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나타냈다.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것은 당연지사. 송곳처럼 예리한 래핑, 톤과 플로를 바꿔 가며 곡과 호흡하는 슬기로운 퍼포먼스는 다른 래퍼들보다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준다.


플로우식(Flowsik) | 목소리로 흡인력을 내는 글로벌 그룹 Aziatix의 래퍼
1990년대 우리나라 흑인음악 확산에 큰 공을 세운 솔리드의 음악감독 정재윤이 제작했다는 사실로 Aziatix는 데뷔 때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비록 메인스트림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대중음악의 중심축인 미국에서 팝과 R&B, 힙합을 결합한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될 일이었다.

2015년 Aziatix가 해체한 후 Flowsik은 [Made In The Vibe] 시리즈의 'Konus', '야, 너' 등을 출시하면서 솔로 경력을 개시했다. 그러나 그룹 활동이 오랜 기간 뜸했던 데다가 홍보도 부족해 솔로 싱글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잠시 수면 아래에 머물러 있던 Flowsik은 "쇼 미 더 머니"를 통해 기운을 냈다. 그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순식간에 프로듀서들과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아 버렸다. 음성이 묵직한 느낌을 전달하는 가운데 속도감 있는 래핑을 펼쳐 가벼움까지 표현한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했음에도 한국말을 무리 없이 구사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씨잼(C Jamm) | 완연히 뜬 힙합 신의 슈퍼 루키
C Jamm은 일찍부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다.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취입한 노래의 양이 월등히 많고 준수한 래핑으로 실력을 검증한 까닭이다. 2014년 세 번째에서 최종 4인에 드는 저력을 보였기에 지지자는 더 많아졌다. 래핑이 무척 오밀조밀하고 다이내믹한 것이 매력이지만 이런 방식의 전형화가 오히려 지루함을 유발하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이를 잘 보완, 극복하는 것이 C Jamm의 과제가 될 것 같다.


원 | 잘생긴 게 다가 아니지.
힙합 듀오 원펀치는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가 육성했다는 사항으로 화제가 됐다. 더불어 복고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90년대 스타일을 재현하는 음악으로 중년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2015년 '돌려 놔'가 실린 첫 번째 EP를 발표하고 활동을 빠르게 마감했다. 데뷔 전부터 초대형 신인이라고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그 이상을 현실로 나타내진 못했다.

래퍼 원은 원펀치로 빛을 보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쇼 미 더 머니"를 통해 기사회생했다. 춤과 드레드머리에 가려져 있던 준수한 외모는 많은 여성의 눈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그 옛날 장국영을 보는 듯한 "쇼 미 더 머니"의 명명백백한 비주얼 톱이다.

그렇다고 원이 얼굴만 믿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출연으로 YG 엔터테인먼트에 스카우트됐다. 가사를 잊거나 래핑을 할 때 약간 주춤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음원 미션 때 쉴 틈 없는 빽빽한 래핑으로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흔쾌한 인정을 얻어 냈다. 특히 프로그램 유경험자이기에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경연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멜론-뮤직스토리-이슈포커스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3736&startIndex=0


덧글

  • ㅇㅇ 2016/07/05 12:07 # 삭제

    의도하신 건진 모르겠지만 이번 글은 문장과 문맥이 많이 끊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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