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파커(Nate Parker)가 주연, 극본, 감독, 제작을 담당한 역사물 [국가의 탄생]이 오는 10월 미국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는 1915년에 개봉한 [국가의 탄생]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다. 1915년 작품은 1905년에 나온 소설 [문중 사람: 쿠 클럭스 클랜의 역사적 로맨스(The Clansman: A Historical Romance of the Ku Klux Klan)]를 바탕에 두고 만들어졌다. 소설 제목이 친절하게 일러 주듯 [국가의 탄생]은 백인우월주의집단인 KKK를 미화하는 것을 큰 요지로 갖는다. 그리고 흑인을 범죄자로 묘사한다.
네이트 파커의 [국가의 탄생]은 1831년 버지니아주에서 농장주와 백인들을 죽이는 폭동을 일으킨 냇 터너(Nat Turner)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가 일으킨 반란은 이틀 만에 끝나 큰 파장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어쨌든 약 100년 만에 같은 제목을 써서 흑인들의 아픔을 부각하는 영화가 나온다는 것이 특별한 일이다.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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