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의 데뷔곡 'Sign'은 펑크(funk)와 일렉트로팝의 성분을 배합해 예스러운 멋과 현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내보인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Something About Us'를 떠올리게 하는 도입부의 신시사이저가 쓸쓸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곡이 시작되면 베이스라인이 탄력 있게 진행돼 적당한 경쾌함을 연출한다. 여기에 간간이 들어가는 아날로그 신시사이저가 노래의 톤을 더욱 밝게 만들어 준다. 프리 코러스에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편곡은 곡을 더욱 흥겹게 느껴지도록 한다. 도입부와 브리지 등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곡은 전반적으로 통통 튀지만 아이디의 미성 때문에 서정적인 느낌이 내내 이어진다. 브리지 이후 후렴에서의 보컬 애드리브도 과하지 않게 흥을 고조한다. 올해의 R&B로 손색이 없다.

덧글
그냥 그룹 멤버 누가 앨범내는건가 싶어 들으러 갔는데 제프 버넷이
참여했다는 이야기도 그렇고 퀄리티도 상당히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뭐 지금은 매일 듣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싸인회도 갈 뻔했을 정도로요...
저도 계속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