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울페스티벌 후기 그밖의 음악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저랬다. 더워도 너무 더웠다. 공연장이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다 바깥이었다. 한 군데는 실내라고 할 수 없는 실내. 이 폭염에 공연을 볼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 입장했다가 커피를 마시러 나오고 다시 들어갔다가 꼭 봐야겠다는 공연이 없어서 밥을 먹고 왔다. 그래도 더워서 집에 가고 싶었지만('미안한데 혼자 볼래? 나 집에 갈게'라고 말하고 싶었을 정도) 불러낸 사람한테 미안해서 어쩔 수 없이 공연을 봤다.

갤런트는 열심히 하긴 하는데 유명한 노래가 없으니 감흥이 없었다.
메이어 호손은 역시 괜찮았다.
스타일리스틱스는 슬펐다. 저 분들도, 나도 나이를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원년 멤버 애리언 러브 아저씨는 플랫이 자꾸 돼서 답답했다.

공연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냥 야시장 같았다. 날도 더운데 음식 파는 업소들은 뜨거운 메뉴만 취급하는 이해 안 되는 모습.
국내 뮤지션들이 나오는 스테이지는 정말 너무 아니었다. 무슨 아현동 굴레방다리도 아니고 무대가 그게 뭐냐.
페스티벌은 꼭 여름에 해야 하는 건가? 이런 음악은 가을에 더 어울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