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깡패다. 고가가 된 폴로 볼캡. 불특정 단상

19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힙합 패션에 향수를 느껴 가끔씩 당시 인기 아이템들을 찾아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현재까지 출시되지는 않으니 구제의류 쇼핑몰이나 이베이 같은 곳을 통해서 구해야 한다.

단색에 폴로를 하는 로고가 박힌 모자는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좀 괜찮은 디자인(폴로 스포트라고 깔끔하게 영문이 쓰인)의 모델은 보통 100달러가 넘는다.


그중에서도 색이 화려한 희귀 모델은 몇 배로 값이 뛴다. 와, 570달러. 63만 9천 원;;

그런데 이것보다 더 비싼 제품이 있다.


649달러. 72만 7천 원이라고 나온다. 이 모델을 7월 중순에 찾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495달러에 올라와 있었다. 두 달 사이에 150달러가 뛰었다. 이 모델과 비슷한 색상을 쓴 모자가 2000년에 국내 멀티숍에서 6만 원 후반대에 팔렸는데 그때는 색이 너무 화려한 게 싫어서 안 샀다. 후회된다. ㅠㅠ

물론 이렇게 높은 가격이 매겨지는 건 희소하기 때문이겠지만 추억을 다시 곁에 두기 위해서 큰돈을 지불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