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형식과 팝의 정서가 잘 어우러져서 가벼우면서도 세련되게 들린다. 1980년대에 많은 쓰인 드럼 톤 덕분에 복고 느낌도 많이 난다. 프리 코러스 도입부가 스캣이라서 집중이 잘 되고, 코러스 멜로디도 날렵하게 나아가서 굉장히 잘 들린다. 무엇보다도 이모티콘을 가사로 표현한 감각이 단연 돋보인다. 2009년에 햄(Ham)이라는 걸 그룹이 'T.T Dance'로 이모티콘을 노랫말로 승화한 것이 먼저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초등학생 같은 낮은 연령대의 청취자를 겨냥한 느낌. 후렴이 무척 경쾌한 데 반해 마무리가 싱거운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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