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캐나다, 독일, 멕시코 등 여러 나라 뮤지션들 1천 명이 모여 결성한 로킨 1000(Rockin' 1000)가 지난해 7월 1만 5천 명의 관객이 운집한 콘서트 [That's Live - the Biggest Rock Band on Earth]를 개최했다. 너바나(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irit'이그날 연주한 열여덟 곡 중 하나.
인원이 워낙 많으니까 지휘자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지휘에 집중하지 않고 '악보만 지키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각자 흥을 분출하고 있다.
래퍼 1,000명을 모아 놨으면 서로 지가 짱이네 하면서 총질하다가 한 200명은 죽거나 다쳤을 텐데... 500명은 트위터로 싸우고.
경이로운 공연이지만 너바나의 저항성에 다시 한 번 저항한 미로밴드가 없으니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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