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팩(Anderson .Paak) | 미국 흑인음악의 새로운 주역 원고의 나열


한국계라는 점으로 우리나라 음악팬들에게 열띤 지지를 얻는 미국의 힙합, R&B 뮤지션 앤더슨 팩(Anderson .Paak)도 후보에 올랐다. 5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후보에 거론된 사실만으로도 그의 높은 위상이 설명된다. "사운드 오브 2017"에 오른 것을 계기로 인지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1986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앤더슨 팩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때문에 우울한 유년기를 보냈다. 결국 아버지는 체포됐지만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환경이 여전히 그를 힘들게 했다. 그래도 악기를 연주하고 곡을 쓰는 재주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2011년 앤더슨 팩은 흑인음악 그룹 사라(Sa-Ra)의 샤피크 후세인(Shafiq Husayn)의 도움을 받아 녹음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된다. 사람은 역시 기술이 있어야 먹고 산다.

2012년부터 자기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고, 닥터 드레(Dr. Dre), 스쿨보이 큐(Schoolboy Q) 등 걸출한 뮤지션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앤더슨 팩은 힙합 신의 샛별로 등극했다. 지난해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Malibu]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많은 매체의 호평을 이끌어 낸 이 앨범은 곧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어번 컨템포러리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는 최근 가장 활발한 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솔로 앨범 외에 동료 프로듀서 노리지(Knxwledge)와 노워리즈(NxWorries)라는 힙합 듀오를 결성해 정규 앨범 [Yes Lawd!]를 내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계라고 딘(DEAN), 키스 에이프(Keith Ape) 등 국내 뮤지션과의 작업도 이어 오는 중이다. 올해 어떻게든 빛날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