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시 앤 필 더 원(Crissie & Feel the One) - 별 보거나 듣기



구성이 무척 복잡한데도 편하게 들리는 음악이 있다. 지난 2월 초에 출시된 크리시 앤드 필 더 원(Crissie & Feel the One)의 동명의 데뷔 EP에 수록된 이 노래가 그렇다. 포크로 시작해 아주 살짝 라틴 음악의 느낌을 내다가 록으로 간다. 간주를 시작하며 재즈로 변하더니 얼마 지나 유럽 민속음악의 모습을 나타낸다. 이때 아주 약간 국악의 정취도 발생한다. 그리고 다시 포크로 마무리. 어렵게 들려야 정상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앨범에는 가사가 있는 노래 네 편, 연주 위주의 곡 세 편 이렇게 총 일곱 곡이 수록돼 있다. '같은 시간 다른 기억'이라는 노래도 좋고 스캣이 몽환적, 이국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재즈 록 퓨전 '밤'도 좋다. 이들의 앨범을 플레이리스트에서 아직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음악이 조금도 만만하지 않지만 정말 듣기 좋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