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클란 매케나(Declan McKenna) | 의식 있는 희귀종 원고의 나열


약간은 무섭게 느껴지는 "돌아이"과다. 데클란 매케나(Declan McKenna)는 2015년에 낸 데뷔곡 'Brazil'을 통해 "2014 FIFA 월드컵"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보인다. 월드컵 유치에 신경 쓰느라 빈민가가 피해를 보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것이다. ("19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상계동의 집들이 강제 철거된 경우와 비슷하다.) 이런 노래를 고작 열여섯 살 청소년이, 그것도 데뷔곡으로 내다니 예사롭지 않다.


중학교 때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한 것이 Declan McKenna의 음악 세계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Brazil'에 이어 같은 해 발표한 두 번째 싱글 'Paracetamol'은 제목부터 비범하다. 그는 진통제의 한 종류를 언급하면서 성정체성에 혼란이 온 10대들이 느끼는 불안과 아픔을 얘기한다. 또래들은 달콤하고 상큼한 사랑을 다루기 바쁜데 완전히 딴판이다.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님에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신인 선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나이에 맞지 않은 독특함을 보유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다. 일렉트로니카, 또는 전자음악과 연합한 R&B가 트렌드를 지배하는 시장에서 록을 택했다는 것 또한 뚝심의 증거다. 진짜 괴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