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완당 대신 마루짱 완당 소시민 밥상

부산의 명물 18번 완당이 대학로에도 생겼다고 하나 완당을 먹기 위해 그 먼 데까지 가기는 귀찮아서 인스턴트 완당을 샀다. 어렸을 때 우리나라 용기면으로 완당이 나왔던 적이 있는데 그맛을 잊지 못해 인스턴트 완당이 없나 하고 가끔 검색해 봤지만 판매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코 완당을 검색했더니 일본의 완당을 들여온 곳이 생겼더라. 반가운 마음에 냉큼 샀다.


마루짱 완당이라고 한다. 뚜껑 색감이 예쁘다.


크기 비교를 위한 사진. 육개장 사발면 정도의 크기를 기대하고 샀는데 그것보다 약간 작다.


분말수프 하나가 들어 있다.


완당은 이렇게 생겼다. 양도 작아...


수프를 뿌려 보자. 너구리 순한맛 같은 색깔이다.


뜨거운 물을 붓고 3분 후에 개봉. 건더기가 엄청 많아 보이지만 씹히는 건더기가 아니라서 그렇게 큰 감흥은 없다. 완당에 들어가는 소가 원래 워낙 적은데 어떤 건 소가 거의 없는 것도 있다. 국물이 정말 맛있다. 우리나라 라면 중에 뭐랑 비교가 될 만할까 계속 생각해 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제품이 없다.

용기에 표시된 선에 맞게 물을 부었는데 무척 짜다. 짠맛 싫어하는 사람은 찰랑찰랑한 수준으로 부어야 할 듯. 그리고 양이 적어서 기본적으로 두 개는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야 간에 기별이 갈 듯하다.


빈 용기가 이렇게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오랜만.


네 개 한 묶음 구성이다. 하나씩 낱개로 파는 데도 있긴 하다. 하나에 보통 2,5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양을 감안했을 때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그래도 또 먹고 싶을 만큼 맛있다. 우리나라에도 인스턴트 완당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