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 사이 여성 솔로 가수의 노래가 여럿 출시됐다. 피에스타의 예지가 독특한 콘셉트로 신곡을 냈으며, 음악적 자유를 찾아 유랑하는 솔비가 새 EP를 발표했다. "K팝스타"를 통해 주목받은 소희와 크리샤 츄도 본인들의 이름을 단 싱글을 선보이며 가수로 데뷔했다.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운 싱어송라이터들까지 포함하면 솔로 여가수가 최근 발표한 작품의 수는 제법 많다.
여성 솔로 가수의 노래들이 다량으로 출하된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은 풍경이다. 가요계에서 지위를 확고히 한 몇몇 뮤지션을 제외하고는 걸 그룹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터라 반갑기까지 하다. 솔로 가수들의 왕성한 활약을 기원하며 최근 노래를 발표한 신인, 중견 여가수들을 만나 본다.

소희 | 기대되는 차세대 댄싱 퀸
소희는 "K팝스타" 마지막 시즌에 출전해 시즌 내내 양현석, 박진영으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들었다. 세례라고 칭해도 될 만큼 두 프로듀서는 거듭 찬사를 쏟아 냈다. 매력적인 톤과 준수한 가창력을 겸비했으니 시청자들도 프로듀서들의 다소 극성스러운 반응을 수긍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희는 춤이 일품이었다. 선과 느낌이 모두 근사했다. 함박웃음이 지어지고 박수가 터지는 것이 당연하다.
소희는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걸 그룹 ELRIS에 앞서 솔로로 정식 신고식을 치렀다. 일렉트로팝 외형을 갖춘 데뷔곡 'Spotlight'에서 소희는 예쁘장하게 요염한 느낌을 퍼뜨린다. 신시사이저 루프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미성이 청아함을 내는 중에 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어필하면서 만남, 나아가 사랑을 갈망하는 가사가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뮤직비디오로는 자신의 장기인 춤 실력을 흡족하게 발휘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LRIS뿐만 아니라 솔로로도 장래가 촉망된다.

예지 | 래퍼로서 승승장구
예지는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 두 번째 시즌에 출연한 뒤 보란 듯이 랩스타 대열에 들었다. 비록 우승의 문턱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미친개'를 통해 래핑 실력과 승리를 향한 열정을 유감없이 나타냄으로써 힙합 마니아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6년부터는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커리어에 살을 붙이고 있다.
예지는 신곡 '아낙수나문'을 통해 또 한 번 충만한 에너지를 분출한다. 뭄바톤 비트가 이채로움과 강도를 동시에 내보이는 가운데 똑 부러지는 래핑이 역동성을 곱절로 만든다. 여기에 변조된 음성으로 "아낙수나문"을 반복하는 후렴이 중독성을 낸다. 래퍼로서의 기량을 드러내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함까지 이룬 성공적인 무대라 할 만하다.

크리샤 츄 |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외국인
"K팝스타" 마지막 시즌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이름이 오른 크리샤 츄도 소희에 이어 정식으로 데뷔했다. 24일 발표한 'Trouble'과 '너였으면 해'는 하이라이트의 용준형이 작사, 작곡, 편곡하며 지원사격을 확실히 해 줬다. '너였으면 해'에는 객원 래퍼로도 참여해 크리샤 츄로서는 마음이 더욱 든든했을 것이다.
후렴에서 에일리의 'U & I'가 언뜻 떠올려지는 타이틀곡 'Trouble'을 통해 크리샤 츄는 발랄함을 한껏 과시한다. 1990년대 댄스음악의 향기와 요즘 유행하는 팝의 정서를 공유하는 반주 위에서 크리샤 츄는 생기 가득한 가창으로 마치 뛰어노는 듯한 형상을 연출해 낸다. 필리핀계 미국인이라지만 한국어 발음도 어색하지 않다. 가수로서의 끼와 재능을 지녔고 "K팝스타"로 이름을 널리 알렸으니 조만간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떨칠 수 있지 않을까 하다.

솔비 | 아티스트 기운이 솟아나요
데뷔 이후 만 7년 동안 솔비가 부른 노래는 무난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타이푼으로 활동할 때도, 그룹에 속해 있으면서 간간이 솔로 음반을 낼 때도, 타이푼을 떠나 온전한 솔로 가수로 지낼 때에도 그녀가 목소리를 입힌 곡은 특별하지 않았다. 평범한 댄스음악, 평범한 발라드, 평범한 팝이 대다수였다. 빤한 작품의 연속이었지만 데뷔 초 얻은 "제2의 코요태"라는 수식 덕에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
이렇다 할 히트곡 없이 연명해 온 솔비는 2014년 진취적으로 가수로서의 분기점을 마련한다. 본명 권지안을 내걸고 인디 감성을 머금은 음반 [상큼한 아이스크림 같은 나는 31]을 발표한 것이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욕이 과해서 보컬이 인위적으로,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 점이 흠이긴 했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히 전달됐다. 이후 솔비는 피터팬 컴플렉스의 드러머 Locomotive(김경인), 디제이 Flash Finger, 싱어송라이터 리얼스멜 등과 협업하며 자유롭게 자기 음악을 펼쳤다.
최근 발표한 새 EP [Hyperism Red] 역시 2014년부터 이어 온 독립성 강해진 솔비의 연장이다. 타이틀곡 'Princess Maker'로는 록이 가미된 일렉트로팝을 선보이며, 'Mama'에서는 록과 일렉트로닉 하우스의 요소를 절충해 호쾌한 팝을 들려준다. '너는 어때'는 신스웨이브를 골조로 삼아 어두운 분위기를 나타낸다. 댄스음악이 중심이지만 여성을 키워드로 솔비가 직접 풀어낸 노랫말은 가볍지 않음을 연출한다.
솔비는 이달 26일 "뮤직뱅크"에서의 컴백 무대로 큰 관심을 받았다. 타이틀곡이 아닌 'Red'를 부른 그녀는 온몸에 페인트를 칠한 상태에서 무대를 굴러서 누비고, 대형 롤러로 그림을 그리는 전위적인 퍼포먼스를 행했다. 이 행위예술은 2015년 Locomotive와 함께한 앨범 [Trace] 중 '공상' 뮤직비디오에서 보여 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화제가 되지 않았으며, 이런 공연이 지상파 방송에서 흔하지 않기에 기괴하게 느낀 시청자가 많았다. 호불호는 갈렸지만 솔비가 개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하다.

경리 | 분위기 있는 특별한 변화
데뷔한 지 햇수로 어언 8년, 초반에 비해 곡의 작품성과 대중성이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나인뮤지스는 제대로 된 성공을 맛보지 못했다. 예능을 발판 삼아 이름을 알린 멤버도 없었다. 그나마 경리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긴 해도 아주 잘나가는 편은 아니다. 8년 동안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 애매하게 생명을 유지했다.
처음 홀로 내는 노래라서 가슴 설렜을 'Talk About You'도 존재감을 발하는 데 큰 힘은 되지 못할 것 같다. 곡이 다수의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프로덕션 팀 포플레이의 네 번째 프로젝트인 'Talk About You'는 애시드 재즈, R&B를 혼합해 무척 매끈한 사운드를 낸다. 소리의 볼륨감과 경쾌함을 담당하는 관악기 연주도 매력적이지만 많은 이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은 아니다. 경리는 그룹 시절과는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시도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하야나 | 오늘 밤 주인공은 하야나!
이름을 널리 알리지 못하고 행방이 묘연해진 수많은 그룹 중 하나였다. 5인조 걸 그룹 이블은 조PD가 제작해 음악팬과 매체의 눈길을 끌 수 있었다. 2012년 발표한 데뷔곡 '우린 좀 달라'는 딥 하우스풍의 반주에 귀에 빠르게 인식되는 후렴 멜로디를 갖춰 강렬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었기에 히트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듬해 출시한 두 번째 EP(실제로는 첫 EP의 재탕)의 타이틀곡 'Get Up' 역시 편안하게 느껴질 외양은 아니어서 인기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이것이 이블의 전부였다.
이블은 결국 해체했지만 하야나는 솔로로 나서며 오랜만에 활동을 개시했다. 데뷔곡 '기대'는 주류 유행에 신경 쓴 댄스음악, 팝이 아닌 R&B라서 그녀를 색다르게 보이도록 한다. 감미로운 멜로디, 은은한 그루브, 낭랑한 보컬로 노래는 뭉근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또한 하야나는 직접 곡을 쓰고 노랫말을 지음으로써 송라이터의 능력도 뽐낸다. 상업적으로 성공할 곡은 아니지만 재능과 장점은 뚜렷하게 내보였다. 노래를 들은 많은 이가 다음 작품을 기대할 것이다.
멜론-멜론매거진-이슈포커스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5031&startIndex=0
여성 솔로 가수의 노래들이 다량으로 출하된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은 풍경이다. 가요계에서 지위를 확고히 한 몇몇 뮤지션을 제외하고는 걸 그룹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터라 반갑기까지 하다. 솔로 가수들의 왕성한 활약을 기원하며 최근 노래를 발표한 신인, 중견 여가수들을 만나 본다.

소희 | 기대되는 차세대 댄싱 퀸
소희는 "K팝스타" 마지막 시즌에 출전해 시즌 내내 양현석, 박진영으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들었다. 세례라고 칭해도 될 만큼 두 프로듀서는 거듭 찬사를 쏟아 냈다. 매력적인 톤과 준수한 가창력을 겸비했으니 시청자들도 프로듀서들의 다소 극성스러운 반응을 수긍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희는 춤이 일품이었다. 선과 느낌이 모두 근사했다. 함박웃음이 지어지고 박수가 터지는 것이 당연하다.
소희는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걸 그룹 ELRIS에 앞서 솔로로 정식 신고식을 치렀다. 일렉트로팝 외형을 갖춘 데뷔곡 'Spotlight'에서 소희는 예쁘장하게 요염한 느낌을 퍼뜨린다. 신시사이저 루프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미성이 청아함을 내는 중에 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어필하면서 만남, 나아가 사랑을 갈망하는 가사가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뮤직비디오로는 자신의 장기인 춤 실력을 흡족하게 발휘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LRIS뿐만 아니라 솔로로도 장래가 촉망된다.

예지 | 래퍼로서 승승장구
예지는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 두 번째 시즌에 출연한 뒤 보란 듯이 랩스타 대열에 들었다. 비록 우승의 문턱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미친개'를 통해 래핑 실력과 승리를 향한 열정을 유감없이 나타냄으로써 힙합 마니아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6년부터는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커리어에 살을 붙이고 있다.
예지는 신곡 '아낙수나문'을 통해 또 한 번 충만한 에너지를 분출한다. 뭄바톤 비트가 이채로움과 강도를 동시에 내보이는 가운데 똑 부러지는 래핑이 역동성을 곱절로 만든다. 여기에 변조된 음성으로 "아낙수나문"을 반복하는 후렴이 중독성을 낸다. 래퍼로서의 기량을 드러내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함까지 이룬 성공적인 무대라 할 만하다.

크리샤 츄 |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외국인
"K팝스타" 마지막 시즌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이름이 오른 크리샤 츄도 소희에 이어 정식으로 데뷔했다. 24일 발표한 'Trouble'과 '너였으면 해'는 하이라이트의 용준형이 작사, 작곡, 편곡하며 지원사격을 확실히 해 줬다. '너였으면 해'에는 객원 래퍼로도 참여해 크리샤 츄로서는 마음이 더욱 든든했을 것이다.
후렴에서 에일리의 'U & I'가 언뜻 떠올려지는 타이틀곡 'Trouble'을 통해 크리샤 츄는 발랄함을 한껏 과시한다. 1990년대 댄스음악의 향기와 요즘 유행하는 팝의 정서를 공유하는 반주 위에서 크리샤 츄는 생기 가득한 가창으로 마치 뛰어노는 듯한 형상을 연출해 낸다. 필리핀계 미국인이라지만 한국어 발음도 어색하지 않다. 가수로서의 끼와 재능을 지녔고 "K팝스타"로 이름을 널리 알렸으니 조만간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떨칠 수 있지 않을까 하다.

솔비 | 아티스트 기운이 솟아나요
데뷔 이후 만 7년 동안 솔비가 부른 노래는 무난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타이푼으로 활동할 때도, 그룹에 속해 있으면서 간간이 솔로 음반을 낼 때도, 타이푼을 떠나 온전한 솔로 가수로 지낼 때에도 그녀가 목소리를 입힌 곡은 특별하지 않았다. 평범한 댄스음악, 평범한 발라드, 평범한 팝이 대다수였다. 빤한 작품의 연속이었지만 데뷔 초 얻은 "제2의 코요태"라는 수식 덕에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
이렇다 할 히트곡 없이 연명해 온 솔비는 2014년 진취적으로 가수로서의 분기점을 마련한다. 본명 권지안을 내걸고 인디 감성을 머금은 음반 [상큼한 아이스크림 같은 나는 31]을 발표한 것이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욕이 과해서 보컬이 인위적으로,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 점이 흠이긴 했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히 전달됐다. 이후 솔비는 피터팬 컴플렉스의 드러머 Locomotive(김경인), 디제이 Flash Finger, 싱어송라이터 리얼스멜 등과 협업하며 자유롭게 자기 음악을 펼쳤다.
최근 발표한 새 EP [Hyperism Red] 역시 2014년부터 이어 온 독립성 강해진 솔비의 연장이다. 타이틀곡 'Princess Maker'로는 록이 가미된 일렉트로팝을 선보이며, 'Mama'에서는 록과 일렉트로닉 하우스의 요소를 절충해 호쾌한 팝을 들려준다. '너는 어때'는 신스웨이브를 골조로 삼아 어두운 분위기를 나타낸다. 댄스음악이 중심이지만 여성을 키워드로 솔비가 직접 풀어낸 노랫말은 가볍지 않음을 연출한다.
솔비는 이달 26일 "뮤직뱅크"에서의 컴백 무대로 큰 관심을 받았다. 타이틀곡이 아닌 'Red'를 부른 그녀는 온몸에 페인트를 칠한 상태에서 무대를 굴러서 누비고, 대형 롤러로 그림을 그리는 전위적인 퍼포먼스를 행했다. 이 행위예술은 2015년 Locomotive와 함께한 앨범 [Trace] 중 '공상' 뮤직비디오에서 보여 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화제가 되지 않았으며, 이런 공연이 지상파 방송에서 흔하지 않기에 기괴하게 느낀 시청자가 많았다. 호불호는 갈렸지만 솔비가 개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하다.

경리 | 분위기 있는 특별한 변화
데뷔한 지 햇수로 어언 8년, 초반에 비해 곡의 작품성과 대중성이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나인뮤지스는 제대로 된 성공을 맛보지 못했다. 예능을 발판 삼아 이름을 알린 멤버도 없었다. 그나마 경리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긴 해도 아주 잘나가는 편은 아니다. 8년 동안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 애매하게 생명을 유지했다.
처음 홀로 내는 노래라서 가슴 설렜을 'Talk About You'도 존재감을 발하는 데 큰 힘은 되지 못할 것 같다. 곡이 다수의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프로덕션 팀 포플레이의 네 번째 프로젝트인 'Talk About You'는 애시드 재즈, R&B를 혼합해 무척 매끈한 사운드를 낸다. 소리의 볼륨감과 경쾌함을 담당하는 관악기 연주도 매력적이지만 많은 이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은 아니다. 경리는 그룹 시절과는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시도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하야나 | 오늘 밤 주인공은 하야나!
이름을 널리 알리지 못하고 행방이 묘연해진 수많은 그룹 중 하나였다. 5인조 걸 그룹 이블은 조PD가 제작해 음악팬과 매체의 눈길을 끌 수 있었다. 2012년 발표한 데뷔곡 '우린 좀 달라'는 딥 하우스풍의 반주에 귀에 빠르게 인식되는 후렴 멜로디를 갖춰 강렬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었기에 히트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듬해 출시한 두 번째 EP(실제로는 첫 EP의 재탕)의 타이틀곡 'Get Up' 역시 편안하게 느껴질 외양은 아니어서 인기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이것이 이블의 전부였다.
이블은 결국 해체했지만 하야나는 솔로로 나서며 오랜만에 활동을 개시했다. 데뷔곡 '기대'는 주류 유행에 신경 쓴 댄스음악, 팝이 아닌 R&B라서 그녀를 색다르게 보이도록 한다. 감미로운 멜로디, 은은한 그루브, 낭랑한 보컬로 노래는 뭉근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또한 하야나는 직접 곡을 쓰고 노랫말을 지음으로써 송라이터의 능력도 뽐낸다. 상업적으로 성공할 곡은 아니지만 재능과 장점은 뚜렷하게 내보였다. 노래를 들은 많은 이가 다음 작품을 기대할 것이다.
멜론-멜론매거진-이슈포커스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5031&startInde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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