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있었던 이즘-빅퍼즐의 켄드릭 라마 음감회 불특정 단상

웹진 이즘과 대중문화 아카데미(라고 하면 적당하려나) 빅퍼즐 문화연구소가 작년 말부터 '뮤직클럽'이라는 타이틀로 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짚어 보는 음감회 형식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하시는 분들께서 5월의 뮤지션으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를 선정했다. 그리고 진행자로는 국내에 들어온 켄드릭 라마의 모든 음반에 해설지를 쓴 내가 섭외당했다.


딱 내가 예상한 인원이었다. 금요일 저녁에 놀기도 시간이 부족한데... 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강의 들으셨던 분도 오랜만에 다시 봬서 반가웠습니다. 입장료는 있었지만 원 프리 드링크였다. 켄드릭 라마 신보 [DAMN.] 증정 이벤트도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집에 있는 음반을 가져가 한 명당 30장씩 드리고 싶었다.


장소는 합정역과 상수역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백 인 더 데이라는 음악바. 이름 때문에 아마드(Ahmad)의 히트곡 'Back in the Day'를 듣고 싶었다.


뭐 때문에 저렇게 웃으면서 말하고 있지? 난 이런 자리가 있을 때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고 싶다. 우리가 즐기기 바빠서 간과하는 것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았지만 이날은 켄드릭 라마의 단점이자 힙합의 문제점 중 하나만 얘기했다. 마무리 분위기가 싸해졌다.


백 인 더 데이 사장님께서 이날 행사를 위해 켄드릭 라마 음반을 LP로 구입하셨다. 그러실 필요는 전혀 없는데... 엄청 부담스러웠다;


포스터도 제작해서 더 부담스러웠다는... 이렇게 돈 안 써도 되는데.

다른 뮤지션의 음감회를 할 기회가 생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