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Haim) - Want You Back 보거나 듣기


예전에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흥분한 상태여서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다시 들어 본다. 미국의 자매 밴드 하임이 4년 만에 두 번째 앨범 [Something to Tell You]로 돌아왔다. 이 노래는 앨범의 리드 싱글. 노래를 처음 듣고는 홀딱 반했다. 초반에는 기타만 나오는데도 멜로디가 잘 들려 충분히 인상적이다. 뒤이어 아홉 마디부터 등장하는 R&B 느낌의 코러스는 마이클 잭슨의 일부 노래를 연상시켜서 친근함을 배가한다. 이들이 록 밴드임을 아는 상태에서 R&B풍의 접근을 마주하니 색다르게 다가온다. 후렴에 진입하면서 드럼이 추가되면서 무게감을 갖는데, 동시에 신시사이저, 베이스, 보컬 샘플이 더해져 트렌디한 펑키함을 표한다. 이 파트에서 나타나는 빠르게 쏟아붓는 듯한 보컬도 경쾌함을 더해 준다.

새벽 무렵인지 해가 지기 시작하는 순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적막한 때에 아무도 없는 도로를 세 멤버가 당당하게 걷는 모습을 롱테이크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재미있다. 이들은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그런데 이 춤이 자유분방한 듯하면서도 디테일이 철저히 음악에 맞춰져 있어서 멋스러웠다. 뮤직비디오도 흥분하는 데에 일조했다.

다시 들어도 분명히 괜찮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받은 강렬함이 과잉은 아니었던 것. 하지만 노래는 히트곡이 되지 못했다.


덧글

  • xarm 2017/07/30 21:48 # 삭제

    저도 이 곡 처음 듣자마자 빠져들었어요.
    http://sroger88.tistory.com/556
    블로그에 글도 남기고, 주변사람들한테 추천했는데, 제가 느낀만큼 열렬한 반응은 안 나오더군요ㅠㅜ
    외국에서라도 뜰줄 알았는데 히트하지 못했다니, 의외네요.
    오늘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들어봤는데, 역시나 좋네요ㅠㅠㅠㅠ
  • 한동윤 2017/07/31 19:47 #

    오랜만에 댓글 남겨 주셨네요. 감사해요~ ^^
    나는 무지 좋게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 반응은 시시할 때 힘 빠지죠ㅠㅠ
    뭐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른 탓이려니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은 xarm 님만이 아니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
  • chemchem 2017/07/31 11:15 # 삭제

    저도 뮤직비디오를 보고 엄청 뜨겠다 싶었는데, 아직까지 반응이 별로 없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 한동윤 2017/07/31 19:48 #

    뒤늦게 히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성공에 관계없이 올해의 싱글 중 하나로 찍었어요~ ^^
  • 몽고메리 2017/08/02 20:56 #

    앗 저는 의외로 담백하다 싶어 깊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요즘 음악씬에 대한 이해가 없어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 한동윤 2017/08/02 21:46 #

    들으시는 분마다 느낌이 다른 건 어쩔 수 없죠 ^^; 나중에 우연히 들으셨을 때 좋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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