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패니즈 하우스(The Japanese House) | 다다미방이 아니무니다 원고의 나열


이름을 본 모든 이가 연관성을 의심해 보겠지만 일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재퍼니즈 하우스(The Japanese House)는 약관을 갓 넘긴 여성 싱어송라이터 Amber Bain의 원 맨 밴드로, 노래나 뮤지션의 개인적 배경 어디에서도 일본과 관계된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는다. Amber Bain은 그저 실명과 성별을 드러나지 않는 예명을 생각하다가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본인한테는 의미 있을지 몰라도 거창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니라서 실망스러울 이도 있을 듯하다.

이 아쉬움은 음악이 정리해 준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반주는 담백한 맛을 낸다. 팝, 일렉트로팝, 앰비언트가 혼합된 음악은 어렵지 않게 다가오면서 이채로움을 발산한다. 보코더, 오토튠 같은 장치로 살짝 왜곡한 보컬은 몽롱한 기운을 끌어올린다. Troye Sivan, Bon Iver의 팬들이라면 마음에 쏙 들 사운드다. 곡도 좋지만 단순하고도 분위기 있는 음반 커버가 다음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 올해 1월에 작성한 BBC Sound of 2017 원고 중 하나


덧글

  • 몽고메리 2017/08/06 15:39 #

    음 좋네요 :)
  • 한동윤 2017/08/07 10:46 #

    앗~ 하임보다는 이 양반이 끌리시는군요~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