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스톤(Brownstone) - If You Love Me 보거나 듣기


비가 올 때마다 듣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만약 '비 올 때 생각나는 노래'라는 개인 리스트를 만든다면 이 노래를 10위 안에 꼭 넣을 것 같아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은 1987년 [Bad] 앨범을 내면서 본인의 레이블을 설립합니다. 전체 이름 마이클 조지프 잭슨(Michael Joseph Jackson)의 머리글자를 따서 'MJJ Productions'라고 이름을 지었죠. 하지만 이 레이블에 소속된 가수는 1990년대를 넘기면서도 마이클 잭슨 혼자였습니다. 어쩌면 그가 레이블을 설립한 이유는 뮤지션을 발굴하기보다 본인에게 유리하게 저작권을 관리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1995년 드디어 마이클 잭슨이 아닌 레이블의 실질적 1호 가수를 배출합니다. 여성 R&B 트리오 브라운스톤(Brownstone)이 MJJ Productions의 개시였죠. 이들의 데뷔 앨범 [Brom the Bottom Up]은 꽤 괜찮았습니다. 멤버들이 다들 노래를 잘했고 하모니도 좋았어요. 하지만 수록곡 중 'If You Love Me'만 히트했습니다. 노래는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힙합 리듬이 등장하는 구성이 무척 매력적인데요, 노래 전반에 우울한 기운이 있어서 비가 내리는 날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참고로 MJJ Productions는 같은 해 두 번째 신인을 제작해요. 그 신인은 마이클 잭슨의 조카들로 이뤄진 남성 R&B 트리오 3T였죠. 이들은 레이블이 발굴한 마지막 신인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런저런 악재가 겹치던 마이클 잭슨은 다른 데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죠. 결국 MJJ Productions는 개점휴업 상태로 마이클 잭슨의 개인 레이블로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