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화는 언제 다시 유행할 수 있을까? 불특정 단상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보드화를 즐겨 신었다. 스케이트보드는 타지 않았지만 안은 푹신하고 밖은 견고한 보드화의 특징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2010년 전까지는 남자들의 하의 트렌드가 큰 사이즈로 유지됐던 터라 보드화의 뭉툭한 디자인이 바지와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해서 아식스/오니츠카 타이거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면서 그 모델처럼 얄팍하고 날렵하게 생긴 운동화들이 떴다. 보드화도 저렇게 투박한 것보다는 반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렇게 수륙양용전차 같은 두꺼운 보드화는 트렌드에서 벗어났다.

작년 5월 옷 대청소를 하면서 갖고 있던 보드화들을 버렸다. 저것 말고도 박스째로 있던 보드화도 하나 더 있었다. '유행은 항상 돌고 도니까 보드화도 언젠가는 다시 뜨는 날이 올 거야!' 하는 생각으로 갖고 있었지만 기약 없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짐을 만들어 두기는 좀 그래서 그냥 버리기로 했다. (이미 5년 넘게 처박혀 있었다는~)

언젠가 분명히 다시 유행하는 날이 오긴 올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