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카피 불특정 단상

'낯선 이성과의 대화'라는 문구 왠지 자극적인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려는 사람도 눈길 한 번 쯤 가게 만드는 유혹의 B급 카피다. 또 그 앞에 '지금 바로'라고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부사의 더블 어택을 행해줬으니 빠른 것이 미덕인 급박한 세상에 환심을 사는 기막힌 상술이 아니겠어?

근데 저런 거 하면 진짜 일반 사람들이 만나는 건가? 신종 범죄로 급부상하는 사기 미팅 같은 거 아니고?

저 숫자가 사실이라면 그리고 개설된 저 채팅방에서의 만남이 성사율 100%를 이룬다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채팅방에서 때와 타겟을 기다리며 기거하는 삼십삼만삼천칠백이십삼 명의 외로운 남녀들로 인해 대한민국 도로에 차량 67,098대가 갑자기 출몰하는 셈이고, 상식적으로 따진다면 숨어 있던 97,800명의 영화 관람객이 생겨나는 것이고, 적어도 저 날 53,782명 이상은 음주 인구가 늘어나겠고, 40,142명에 달하는 인원이 각지의 놀이공원 부지를 채울테니 말이야. 하긴, 저게 다 성공하면 저 채팅 사이트는 듀오보다 더 각광받는 결혼정보회사가 되겠지?

덧글

  • 2007/08/17 14: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07/08/20 13:05 #

    깊은 사유가 가능한 이유는... 워낙에 안 바뻐서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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