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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윤의 극한리뷰 6회

연말에 접어든 가요계는 역시나 분주하다. 사람들의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인지라 이 흐름을 타고 잔잔한 노래를 내는 일이 부쩍 는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초비 X 아비의 '눈이 펑펑펑', 예리밴드의 '눈사랑', 정흠밴드의 'Christmas Together' 같은 홀리데이 싱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여기에 킹스턴 루디스카, Yellow Mons...

마스터 우(Masta Wu) - Brand Wu Year

새로운 마스타 우(Masta Wu)의 해(年)라… 이리도 거창한 앨범 타이틀을 나오게 한 배경은 괜한 자신감, 혹은 극심한 뻔뻔스러움은 아닐 것이다. 근거는 단순하지만 확실하다. 마스타 우는 자늑자늑함을 특징으로 하는 자기만의 플로우-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단순화된 억양의 늘임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가 뚜렷하고 자연스러운 라임 구성 능력을 지녔다. 게다...

Pharoahe Monch - Desire

데뷔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낸 작품은 이제 겨우 다섯 번째다. 1989년 힙합 신에 뛰어든 후 1991년부터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와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랩 듀오 오가나이즈드 컨퓨전(Organized Konfusion)의 멤버 파로아 먼치(Pharoahe Monch)의 두 번째 앨범이 드디어, ...

비(Rain) - Rain's World

움직이는 1인 기업, 21세기 문화 키워드로 보아를 꼽았다면 이제 그에 상응하는 사람으로 단연 비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대표 주간지 타임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하나로 그를 선정했을 정도니 과학 경시대회 캐치프레이즈 같은 표현 하나를 빌려 이야기하면, 진정 비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그야말로 스타 중...

노아(Noa) - The Soul Singer

노아의 새 앨범은 다음과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새로운 변화에 만족스러움→아직 확실히 규정할 수 없는→그래도 상당히 괜찮음→못내 아쉬움'의 형태. 간단히 이렇게 정리되는 감상의 흐름은 청취 횟수가 늘어날수록 앞선 세 가지 평 보다는 '못내 아쉬움' 쪽의 포인트가 비례하여 올라가는 듯하다.데뷔작 <Love Forever>(1998)와, 다음해...

Various Artists - RAW Greatest Hits: The Music

음반 수집에 병적으로 집착을 보인다거나 프로 레슬링 열혈 팬이 아니라면 이 음반을 살 이유가 없다. 수록된 노래들의 편곡은 워낙 조악해서 음악적인 부분만으로는 감흥을 받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그 틈에 있어서인지 이상하게도 걸출한 실력을 자랑하는 밴드 모터헤드(Motörhead)가 부른 'The Game'이나 주류에서 괜찮은 반응을 얻은 설라이버(Sali...

더 콰이엇(The Quiett) - The Real Me

대중이 보기에 콰이엇은 어떤 인물일까. 그의 음악을 통해서 성격이나 기호 등을 짐작할 수는 있겠지만 절친한 지인이 아닌 이상 '그는 이러한 사람이다'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중심 레이블 소울 컴퍼니(Soul Company)의 래퍼이자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힙합 앨범' 부문을 수상하며 힙합 신에 자신의 이름을 ...

Terminator X - Terminator X & The Valley Of The Jeep Beets

한 그룹의 멤버가 자신이 속한 집단을 벗어나 솔로 활동을 개시할 때에는 천근만근 묵직한 고민거리를 하나 짊어지게 된다.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시도할 것인가, 아니면 몸담고 있었던 팀의 성향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는 경우가 대부분. 꼭 당장이 아니라도 향후 자기만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함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리쌍 - Black Sun

리쌍은 대박은 못 이뤘을지라도 중박은 이어가는 그룹이다. 엑스틴(X-Teen)과 허니 패밀리(Honey Family)를 거쳐 2002년 개리와 길 둘만의 여로를 걷기 시작한 이후 이들은 항상 많은 사람으로부터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대부분 가수처럼 새 앨범의 발매 날짜에 맞춰 버라이어티 쇼프로그램에 나와서는 '나 좀 도와주라'는 식의 곤궁하고 절박한 코...

클래지콰이(Clazziquai) - Love Child Of The Century

수록곡들이 각종 영화와 CF 배경음악으로 두루 사용되며 사랑을 받은 데뷔 음반 <Instant Pig>가 클래지콰이의 이름을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작품이라면 이듬해 출시한 두 번째 앨범 <Color Your Soul>은 음악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이를테면 연구의 장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많은 이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과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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