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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소리에 대한 다각적 음미 [웨더 리포트]

하루쯤 음악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매일 기계적으로 신보를 모니터링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옛 음반들을 찾아 들어야 하는 일상은 잠시라도 음악을 배제하고 싶은 욕망을 품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노래라도 평론을 작성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몇 번이고 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음악이 물리는 순간이 부...

이채언루트(Echae en Route) - Night Drive

보컬과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강이채와 베이시스트 권오경의 혼성 듀오 이채언루트가 신곡을 냈다. 리프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멜로디라고나 할까, 그런데 언제 들어 봤던 것 같다. 분명히 이 멜로디에 대한 경험이 있는데 기억은 안 나네... 그리고 반주의 뒤편에 '끼익' 하는 느낌으로 쇳소리 비슷하게 아득하게 울리는 것이 마치 몹 딥의 'Shook ...

자연의 소리를 기록한 방송 [Weather Report] 믹스 음원 발매

2015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제주 와산리에서 진행된 필드 레코딩 아티스트 김지연의 오디오 스트리밍 방송 [Weather Report]. 바깥 날씨를 무심히 소리로 전하며 내면의 변화를 들여다보던 지극히 개인적인 음악방송. 작가의 글과 소리 노트,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스너들의 애정 어린 리뷰를 모아 만든 작은 책을 믹스 음원과 함께 한정 판매...

빅 비트 선구자의 준수한 일탈, The Chemical Brothers [Surrender]

느닷없는 노선 변화였다. 빅 비트 유행을 주도한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는 세 번째 앨범 [Surrender]에서 하우스 음악에 매진하다시피 했다. 불과 1, 2년 전만 해도 난폭하게 내달리는 브레이크비트, 테크노, 힙합의 혼합을 주특기로 구사하던 그룹이 그 스타일을 상당량 뺀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클럽에서 디제잉을 할...

서울에 대한 상상, 7곡의 연주곡 앨범

연주 음반은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낮다. 가사가 나오는 노래에 익숙한 대중은 연주만 계속되면 지루함을 느끼게 마련이다. 이러한 까닭에 연주곡이 싱글로 히트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연주곡으로 채워진 앨범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일례로 2007년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동료 프로듀서 페니와 함께 결성한 '이터널 모닝'의 연주 앨범 ...

독특함과 서정성을 겸비한 네오 소울 여제의 신작

2010년 에리카 바두(Erykah Badu)는 지난 앨범의 연작이자 다섯 번째 음반인 [New Amerykah Part Two (Return Of The Ankh)]로 다시 네오 소울 여왕의 왕좌를 예약한다. 분위기는 꽤 포근하고 환한 편이다. 전자음, 프로그래밍 연주가 전반을 차지했던 4집과 달리 이번 작품은 아날로그 악기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완성...

가을 정서 노래한 일렉트로니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렉트로니카 하면 그저 여름 한 철에만 호황을 누리는 댄스음악으로 보는 경향이 다분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오면서 팝 음악계에 광범위하게 펼쳐진 신스팝(Synthpop)으로의 회귀 경향과 타 장르들 간 퓨전 양상이 국내에도 유입되면서 일렉트로니카는 사시사철 인기를 끄는 장르가 됐다. 더욱이 강한 전자음을 앞세운 아이돌 그룹...

The Weeknd - The Birds (Part 1)

리듬 앤 블루스 쪽에서는 단연코 1등이고, 팝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도 위크엔드(위켄드)는 '올해의 신인'이 될 만한 인물이다. 실력 있고 특이한 인물이라도 미국인이 아니라서 회자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반면에 위크엔드는 캐나다 출신임에도 미국은 물론 영국에도 이미 널리 알려졌다. 드레이크의 언급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되지 못했을 가능성도 크긴 하지만.....

테테(Tete) - Romantico

다수 음악팬이 앨범을 듣고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까 하다. '정말 그 테테(Tete)가 이 테테 맞아?' 인디 음악에 애정과 관심을 쏟는 사람들에게는 꽤 익숙할 인물. 네스티요나(Nastyona)를 거쳐 현재는 텔레파시(Telepathy)로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테테(임태혁)의 첫 솔로 음반 <Romantico>는 두 그룹과는 사뭇 다른 음...

에픽 하이(Epik High) - Epilogue

부드럽고 무른 노래들을 모아 놓은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굳어져 있고 딱딱하다는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투컷의 입대로 당분간 듀오가 된 에픽 하이(Epik High)의 신작 <Epilogue>에 수록된 10편의 곡은 대체로 유약하고 나긋나긋하다. 안에 담은 성질은 그러할지라도 골격이 되는 힙합 비트, 전자음악을 가미한 리듬 등은 이제는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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