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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까이에 있는 애증의 이름, 흑인음악

열심히도 걸어 다녔다. 밥을 굶을 때도 많았다. 스스로 지출에 관대했던 오락실 출입도 줄였다. 이제야 밝히는 것이지만 참고서 구입 명목으로 삥땅도 제법 쳤다. 차비와 식대, 얼마 안 되는 유흥비를 아끼면서, 그리고 부정한 방법까지 동원해 가며 돈을 모았다. 좋아하는 음반을 사기 위해서였다.한창때에는 동네 레코드 가게를 출근하다시피 들락거렸다. 도장이 점...

자연의 여유와 사람의 활력이 공존하는 도봉동

누가 봐도 영락없는 은둔형 외톨이다. 남들처럼 출근을 위해 일정한 시간에 집을 나서는 것도 아니고 외출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통상적인 활동 반경은 동네 슈퍼마켓을 넘지 않는다. 그러니 평상시의 행색은 추레할 수밖에 없다. 옆 빌라에 사시는 반장님, 아랫집 아주머니 등등 간략하게 인사만 나누는 주민들은 나를 백수나 사회 부적응자 정도로 생각했을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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