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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차식 - 격동하는 현재사

전체적으로 예스러운 느낌이 앨범을 관통하고 있지만, 그것에 전적으로 기대지만은 않는다. 때로는 현재 인기를 얻는 음악 어법을 끌어와 대입하기도 하며, 어떤 곡에서는 보편적인 진행을 엎고 실험성을 기하기도 한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결합해 이질화를 꾀한다. 블루스 록의 외양을 띤 '풍각쟁이', 90년대 초반의 테크노를 연상시키는 '미드나잇 워머...

빅 포니(Big Phony) - Fiction & Other Realities

유튜브 스타 데이비드 최(David Choi),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 에픽 하이의 앨범에 피처링하며 존재를 알린 래퍼 덤파운데드(Dumbfoundead), 재기 넘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성장 중인 클라라 시(Clara C) 등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들의 활약이 대단한 요즘이다. 거대...

She & Him - In The Sun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 간지럽지만 극성스럽지 않은 귀여움과 발랄하지만 날뛰지 않는 침착함이 애정을 쏟게 했다. 강건하고 찬란한 음악은 아닐지라도 그런 특징 덕분에 노래를 듣자마자 끌렸던 것 같다. 주이 데이샤넬의 외모도 그 과정에서 좀 거들었을 수도 있겠고... 거들었지. 만약 그녀가 가십의 베스 디토였다면 그래도 쉬 앤 힘을 좋아했을...

tUnE-yArDs - W H O K I L L

한마디로 난삽하고 기이한 음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어수선하고 정리되지 않은 느낌,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갈피가 쉽게 잡히지 않는 까다로움이 요동친다. 이런 기운이 모든 노래들에 그득하게 배어 있으니 노래들은 하나같이 특이하게만 느껴진다. 처음에는 괴상하지만 곧 신선하고 멋있게 들리는 이유다.2009년 발표한 데뷔 앨범 < BiRd-BrAiNs...

Get Well Soon - Rest Now, Weary Head! You Will Get Well Soon

독일 인디 록 밴드 겟 웰 순(Get Well Soon)의 음악은 조금은 익숙한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색다르다. 이들의 노래에서는 닉 케이브(Nick Cave), 브라이트 아이즈(Bright Eyes), 패트릭 울프(Patrick Wolf)의 잔영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들과는 또 다르게 프로그레시브 록 성향을 띤 곡이라든가 전자음악, 나아가서는 민속음악...

심의 기준에도 '심의'가 필요하다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의 코러스를 담당하며 독특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끈 미미시스터즈의 데뷔 앨범에 실린 <미미>가 지난 4월 6일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유는 '당신을 만난 순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네'라는 노랫말 중 '벙어리'라는 단어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라고 한다. 소속사는 이번 제재에 대...

유치하지만 기억에 남는 음반

최근 출시된 앨범 중 세 장의 음반이 듣는 순간 머릿속에 각인됐다. 음악적인 완성도가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악곡 형식을 내세운 것도 아니었다. 또한큰 감동을 받을 정도로 아름답고 근사한 노랫말을 담은 것도 아니었다. 발라드나 방송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댄스음악처럼 대중 접근성이 높은 음악은 아니었지만...

테테(Tete) - Romantico

다수 음악팬이 앨범을 듣고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까 하다. '정말 그 테테(Tete)가 이 테테 맞아?' 인디 음악에 애정과 관심을 쏟는 사람들에게는 꽤 익숙할 인물. 네스티요나(Nastyona)를 거쳐 현재는 텔레파시(Telepathy)로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테테(임태혁)의 첫 솔로 음반 <Romantico>는 두 그룹과는 사뭇 다른 음...

라퍼커션(Rapercussion) - Batucada Style

음악 축제라든가 문화 행사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그 근방 어디에선가 이 그룹을 봤을지도 모른다. 꼭 그런 정식 행사장이나 화려하게 연출된 무대가 아니더라도 홍대에 자주 가는 이라면 열 명에 달하는, 혹은 그 이상의 인원이 무리 지어 타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을 한 번쯤은 목격했을 듯하다. 역동하는 리듬으로 지나가는 주변을 금세 후끈하게 만들기에 ...

귓가에 손난로 같은 노래

겨울, 한 해가 저물어 갈수록 차츰 떨어지는 기온 탓에라도 포근하고 따스한 음악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차가운 기운을 차가운 것으로 다스리기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맘 때면 으레 따끈한 국물이나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겨울철 음식이 떠오르는 것처럼 우리 귀도 조건반사 격으로 온기를 제공해줄 음악을 갈구하게 된다. 듣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거나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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