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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스트레인(Jimmy Strain) - 사람이 사람에게

예상하지 못한 변화다. 헤비메탈에 근간을 둔 강성 사운드는 자취를 감추고 어쿠스틱하고 차분한 연주, 메탈에 비해서 덜 센 록과 포크가 앨범의 전반을 차지한다. 사회상을 어둡게 스케치했던 전작과 달리 내용의 채도는 한결 높아졌다. 이전의 두 앨범 <Emotion Frequency>, <Future> 모두 영어 가사로 쓰였던 것과 달리...

Maximum Balloon - Groove Me (feat. Theophilus London)

실험적인 록 음악으로 골수팬들을 거느린 티비 온 더 라디오(TV On The Radio)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앤드류 시텍(David Andrew Sitek)이 맥시멈 벌룬(Maximum Balloon)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록과 일렉트로니카를 자양분으로 한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록곡 중 'Absence Of...

푸르고 예쁘장한 가을음악

음악은 계절을 탄다. 사람들의 감성이 철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괜히 상큼한 노래가 당기고, 더위 때문에 자연스레 몸이 축축 늘어지는 여름에 신나는 댄스음악이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대기에 크게 변화가 오는 시점이면 기분도 그에 따라 변해 음악에 대한 취향을 살짝 틀어 놓는다.그런 면에서 가을은 청취자들의 ...

다이스(D.I.C.E) - 나만의 천사

'우리나라에 이런 밴드가 있었던가?' 하는 놀라움이 가장 먼저 머리를 강타한다. 다이스(D.I.C.E)의 데뷔 앨범 <The 1st Groove Story>의 타이틀곡 '나만의 천사'는 펑크 록(funk rock) 반주에 랩이 뛰어든다. 펑크와 록의 만남도 신선하고 록과 랩의 조화가 어설프지 않아서 더 듣기에 좋다. 국내 인디 신이 융성하던 ...

획일화된 음악의 '대안 앨범'

공중파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자는 다 다르더라도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서로 비슷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신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 만들기에만 집착하니 누가 만들어도 다 거기서 거기다. 그게 보편적인 대중 감수성에 빠르게 친화되기에 인기를 끄는 것이겠지만 조금 색다른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청취자들에게는 취향과 특정 감성을 강요...

소란 - 그때는 왜 몰랐을까

이들의 음악은 전혀 소란스럽지 않다. 그러나 노래를 듣는 순간 감정은 긍정적으로 소란스럽게 된다. 정겨운 동요의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맑은 선율과 따스한 온도가 묻어나는 노랫말 덕분이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최첨단 기술 집약 음악도 아니며, 그렇다고 발군의 연주력이나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지만 노래가 건네는 친절함과 상냥함은 마...

내 귀에 도청장치 - Observation

<선정의 변> 9월 2주, 이 주의 발견 - 국내: 내 귀에 도청장치 [Observation]내 귀에 도청장치는 라이브 공연에서 대단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팀 중 하나다. 그리고 때로는 보컬 이혁의 화려한 무대 의상과 짙은 화장으로 관중에게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그룹의 장점은 단순히 정열적인 연주와 조금은 특별한 볼거리의 합계로 그...

이지 라이더(EZ–Rider) - Bold Brother

기존에 해 오던 양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다른 장르로의 모험을 선택한 것은 멋지지만 정작 내실은 행동으로 보여 준 '쿨'함에 비례하지 못한다. 전자음악과 힙합을 교합한 일렉트로 합(electro hop)을 메인 장르로 삼은 이지 라이더(EZ–Rider)의 데뷔 앨범 <Bold Brother>는 꽤 미지근해서 그저 그렇게 느껴진다. 구미는 물론...

방사능 - 리듬파워

앨범이 재생되는 30여 분의 시간만큼은 머릿속이 복잡할 틈이 없다. 가식 없는 유쾌함과 주변 눈치 보지 않는 자유로운 유흥의 열기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놀기를 종용하는 입자들이 계속해서 방출되니 자기도 모르게 즐김에 동참하게 될 듯하다. 아무리 의식적으로 거부해도 몸은 벌써 동의한 뒤다. 3인조 힙합 그룹 방사능의 데뷔 앨범 <리듬파워>에...

한층 멋스러워진 댄스 록 세계로의 초대, Foals - Total Life Forever

엇비슷한 생김새의 음악이 세상을 지배하고 차트를 점령하는 때다.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이라 할 미국과 영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주류 음악계는 댄스음악 판이 된 지 오래다. 단순성과 경쾌함을 주 무기로 청취자들의 귀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 일련의 스타일은 다수의 지지를 얻으며 다른 양식에는 좀처럼 권력을 넘겨주지 않을 것처럼 당당하게 대중음악계를 군림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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