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포크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3 4 5 6

지나치기엔 섭섭한 4월의 추천 앨범

특정 장르가 유독 집중적으로 많이 나올 때가 있다. 지난 4월 팝은 록이 작정한 것처럼 큰 물결을 이뤘다. 중견, 신인의 앨범이 쏟아져 나오며 다채로움을 연출하는 가운데 멜로디에 강세를 보인 Urban Cone과 The Mowgli's의 신작이 돋보였다. 록의 여러 양식을 오가다가 이번에는 소울 쪽으로 방향타를 돌린 밴드 Alabama Shakes도 멋...

[리뷰] Various Artists - 그 여자 작사 그 여자 작곡

김예슬, 레이디버드, 선미킴, 이솔이, 칼리아 등 언더그라운드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다섯 명이 차례로 노래를 부른다. 어쿠스틱 기타나 피아노, 그리고 각자의 목소리가 전부다. 작은 카페에서 소품곡을 선보이는 것 같다. 모두 하나의 악기만 사용하고 모든 노래가 차분한 분위기와 느린 템포,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구석이 거의 없다. 다만 이...

[리뷰] 호소 - 타인의 발라드

팀 이름과 달리 호소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 노래가 듣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면 분명한 악센트가 있어야 한다. 선율이 됐든 리듬이 됐든 차분함과 강렬함, 고저 등 서로 대비되는 요소가 번갈아 나타나야 효과적으로 주의를 끌 수 있다. 하지만 보컬 김병호와 건반 연주자 서소미로 이뤄진 호소의 음악에는 침착함이 압도적으로 넓게 분포한다. 집중할 만한 포...

스텔라장(Stella Jang) - 어제 차이고

특별히 어떤 부분이 두드러지는 것은 아닌데 듣다 보면 은근히 끌린다. 어쿠스틱 기타 위주의 단출한 연주지만 귓가에 썩 잘 들어오는 후렴과 전형성을 탈피하는 아마추어 래핑이 재미난 조화를 이루며 곡에 완급과 리듬을 조성한다. 이별 후 옛 연인을 잊기 위해 한 행위와 그에 따른 후회를 열거하다가 결국에는 그 사람을 욕하는 ...

정상급 모델에서 싱어송라이터로의 변신 Carla Bruni [Quelqu'un m'a dit]

그렇게 대단한 카를라 브루니가 1997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잘나가던 스타는 패션 업계를 떠나서 음악인으로서 새 출발을 하겠다고 했다. 어린 시절의 꿈을 느지막이 되찾은 그녀는 오랜만에 기타를 잡고 노래 수업을 받으며 데뷔를 준비했다.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줄리앙 클레르(Julien Clerc)의 2000년 앨범 [Si j'étais elle]에 작...

[리뷰] 니코(Nico) - 중곡동 연가

사계절을 다 담은 것처럼 수록곡들은 다른 기운을 낸다. 하지만, 이들이 표현하고 들려주는 절기는 각 시즌의 특징과 괴리되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우리가 1년 동안 겪는 사철의 일반적인 순환이 아닌, 새롭게 형성된 '습한 봄', '차가운 여름', '소생(蘇生)의 가을', '건조한 겨울'이 뒤죽박죽 차례 없이 튀어나오는 형태다. 신선하다고 느낄 수도, ...

신길역 로망스 - 그대가 미워요

올해 2월에 나온 인디 밴드 신길역 로망스의 데뷔 EP [공감, 그리고 소통의 시작]에 수록된 곡. (라이브는) 끝에서 호흡이 달려 음이 거칠게 분산되는 게 안타깝지만 (오리지널 스튜디오 버전의) 곡 자체는 굉장히 독특해서 마음에 든다. 화성 진행은 탱고 스타일인데 약간은 트로트 느낌도 나고 전체적인 바탕은 재즈, 아이리시 포크가 스펀...

인디 포크 신성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온화한 일탈

인디 포크의 라이징 스타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는 데뷔 음반을 출시한 지 6개월 여 만에 리믹스 앨범 [Versus]를 발표했다. 그룹의 원래 성향과는 제법 거리를 둔 일렉트로니카로 앨범을 꾸미고 있기에 음악팬들은 이를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멤버 얼렌드 오여(Erlend Oye)가 1집을 낸 뒤 전자음악...

에디킴(Eddy Kim) - 밀당의 고수(Push & Pull)

에디킴이라는 생소한 가수가 텔레비전에 나오기에 누군가 해서 찾아봤더니 [슈퍼스타 K] 네 번째 시즌에 참가했던 군인 김정환이란다. 예전에 그가 출연한 방송분을 보긴 봤는데 [슈퍼스타 K]에 출연했을 때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다. 머리 스타일이 바뀌어서 그런가, 아니면 그때는 길게 기억될 만한 임팩트를 못 보여서 그런가.&nb...

[리뷰] Hugh Keice - Whale Song Omnibus

이 앨범의 으뜸이 되는 장점은 곡들이 여러 스타일을 왕래한다는 것이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앨범은 자신도 모르게 확고해진 방향성과 그것으로부터 발현한 정서의 일관성 때문에 엇비슷한 모양의 노래들로 이뤄지는 경우를 종종 보인다. 이는 안정감을 공급하기보다 지루함을 풍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휴 키스(Hugh Keice)의 [Whale Song Omnibus...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