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80년대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3 4 5 6 7 8 9 10 다음

020 보수 정권의 검열에 맞서 지핀 항거 정신

그 일이 있은 지 어느덧 2년이 흐르고 있었지만 아이스 티의 기분은 여전히 더러웠다. 데뷔작 [Rhyme Pays]에 미국 음반 산업 연합의 '부모 조언 필요-노골적인 가사(Parental Advisory Explicit Lyrics)' 딱지를 붙여야 했던 기억은 세월이 지나도 아이스 티를 망령처럼 따라다녔다. 그 작은 로고를 음반에 단 최초의 아티스트...

Linda Ronstadt & Aaron Neville - Don't Know Much

날씨 때문에 센치해져서 그런 걸까, 정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걸까, 이 노래가 그렇게 듣고 싶더라. 그런데 제목이 생각이 안 나서 'Up where we belong'이랑 비슷한 노래 그거 뭐였지? 하고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나이를 먹긴 먹은 게야;

019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없었기에 더욱 슬픈 데뷔작

멤버들의 기량이 최고치에 달한 듀오의 작품이라고 여겨도 될 만큼 앨범은 래퍼 디오시와 프로듀서 닥터 드레의 출중한 능력이 응집되어 있다. 닥터 드레는 래퍼의 성향과 스타일을 간파한 듯 디오시가 잘 노닐 만한 음악을 제공했고 디오시는 익숙한 장소에 온 것 같이 그 위를 당당하게 활보한다.비트는 맞춤 의상과도 같았다. 톤이 강한 디오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017 남부 힙합을 크게 선전한 80년대 최고의 외설 음반

마이애미 랩 그룹 투 라이브 크루의 [As Nasty As They Wanna Be]는 비속어와 성행위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가 범람해 웬만한 어른들이 듣기에도 거북할 정도였다. 성적으로 몹시 흥분된 상태를 나타낸 'Me So Horny', 세상 어떤 여자도 다 정복해 버렸다는 전지전능한 음경을 찬양하는 'Dick Almighty', 매음굴을 섹스에 굶주...

016 랩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구체화한 익살꾼의 모험담

슬릭 릭은 데뷔작 [The Great Adventures Of Slick Rick]을 통해서 재기 만점 스토리텔링 래핑을 내보였다. 동네 형이나 어른들이 직접 체험한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아이들이 서서히 몰리듯이 구연과도 같은 그의 노래 역시 다수 청취자를 차분하게 끌어당겼다. 깔끔한 흐름과 생동감으로 무장한 이야기들은 'La Di Da Di'를 ...

015 미국 시장을 공략한 영국발(發) 샘플링 기반의 힙합

1987년 전 세계 차트를 강타한 마스의 'Pump Up The Volume'은 영국으로 하여금 샘플링 기반의 힙합, 하우스 음악 제작의 무한한 가능성과 실효성을 타진했다. 제임스 브라운, 트러블 펑크 등의 곡 일부를 떼어 와 만든 마스의 음악은 힙합과 하우스가 본토인 미국에서 창성하던 시기에 그 장르들의 공통된 특징을 살리면서 자국 내에서 히트시키고 ...

014 FBI도 긴장하게 한 갱스터 랩 폭주 기관차

1989년 여름 엔더블유에이의 소속사인 루스리스 레코드사는 FBI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에는 이러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폭력을 조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우리는 그러한 행동에 이의를 제기한다.”연방 수사국의 결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폭력적인 경찰을 비난한 'Fuck Tha Police'였다. 폭력...

013 랩 음악의 속도 상승을 몰고 온 기폭제

빅 대디 케인의 데뷔작 [Long Live The Kane]은 힙합의 래핑과 비트가 빨라지는 역사적 순간을 개척한 작품이다. 말리 말이 제조한 비트는 비교적 빠른 템포에 이전까지와는 확연히 차이 나는 역동성으로 랩 애호가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겼으며 충만한 리듬감으로 힙합 특유의 매력을 한껏 불려 냈다. 점유율이 제일 높은 제임스 브라운의 노래를 비롯해...

012 샘플을 잘 선택하고 그것들을 영리하게 조직한 좋은 예

이피엠디의 데뷔작 [Strictly Business]는 단조로움 안에서 멤버들의 기본기와 센스가 빛을 발한 작품이다. 누군가에게 어쩌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심심함을 안기는 음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정석에 입각한 래핑과 탁월한 샘플 취사는 음악에서 나타나는 평이함을 그룹만의 특별함으로 승화시켰다. 이러한 표출은 표제처럼 '순전히 비즈니스'나 다름없었다....

011 힙합으로 승화한 블랙 파워 정신

퍼블릭 에너미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도록 화법과 톤을 상대에게 맞췄다. 대화 대상은 흑인들을 업신여기는 백인들과 약자를 신경 쓰지 않는 무책임한 정부였으며, 국민을 기만하는 국가였다. 흑인들의 얘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 이들, 여전히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사회와 체제가 반응을 보이게끔 강한 소리를 냈다.국가 정보기관이 거짓말을 일삼...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