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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얼 - Principle Of My Soul

리듬 앤 블루스가 리듬 앤 블루스가 아닌 시대다.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이든, 신인이든, R&B 영역을 할거하는 뮤지션들 다수는 민첩하고 화려한 전자음에 목소리를 의탁하기 바쁜 요즘이다. 본토인 미국은 물론 팝 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영국과 유럽 각국의 리듬 앤 블루스 가수들은 하나같이 일렉트로니카 트렌드에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영국의 디온 ...

Def Jef - Droppin' Rhymes On Drums (feat. Etta James)

데프 제프는 19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까지 래퍼로 활동하다가 이후 프로듀서로 전향했다. 래퍼 시절이나 프로듀서를 할 때에나 이렇다 할 히트곡은 없지만 그의 첫 앨범 < Just A Poet With A Soul >은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펑키한 비트의 음악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얼마 전에 핸드폰으로 인터넷 라...

독창적 음악, 누군가는 주목한다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 자신만의 빛깔과 스타일을 갖추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하루에도 수많은 노래가 쏟아져 나오고, 시간이 지나기 무섭게 존재의 명멸이 신속하게 거듭되는 시장에서 잠시라도 대중의 시선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예술적인 부분만 따진다면 그것만큼 좋은 방도가 없다. 당장에는 주목받지 못할지라도 그 뮤지션이 뿜어내는 고유의 향과 멋이 있다면 나중에...

[리뷰] 마호가니 킹(Mahogany King) - 이말씨 아라 문득

많은 걸 담았다. 딥 펑크(deep funk)에 가까운 곡도 있고('Breakdown'), 포크 록도 존재하며('이웃 청년'), 블루스풍의 발라드('눈이 예쁘게')와 디스코('Cosmic baby'), 심지어 짧지만 힙합('할매 보쌈')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포진돼 있다. 흑인음악 범주에 속하는 장르가 주를 차지하지만 록의 필치가 짙은 접근도 눈에 띄니 ...

Ursula 1000 - Electrik Boogie

이 양반 음악은 천차만별이다. 참혹하게 재미없고 다운되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댄서블한 노래도 있다. 그러니 다운 템포나 라운지 같은 스타일에서 일렉트로 펑크, 브레이크비트까지 장르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니 개인적인 기호에 안 맞는 음악을 들을 때에는 싫다가도 어느 정도 코드가 맞는 음악과 만나면 좋아하게 된다. 나에게는 애증을 사는 뮤지션...

Paice, Ashton & Lord - Malice In Wonderland

페이스 애시튼 앤 로드의 데뷔 앨범은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중심은 록인데 여기에 펑크를 가미해 탄력적이고 경쾌한 리듬을 선사하고, 때로는 하드록으로 거칠게 질주하며, 어떤 노래에서는 블루스로 변신해 끈끈한, 조금은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심지어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복잡하고 거대한 연출이 결합되기도 해서 장대함을 나타낸다. 록을 다양하게...

The Insane Warrior - The Water Wheel

RJD2의 프로젝트 그룹 인세인 워리어의 노래. 음악만 들어서는 알제이디투 솔로 때나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스릴러물 같은 뮤직비디오도 별 차이 없고. 신선하지는 않지만 딥 펑크와 펑크 중간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그리고 세련된 편곡은 매번 탄성을 금할 수 없게 한다. 초반엔 밝게 가다가 갑자기 음울해지면서도 오르간이 분위기를 리드하는 게 정말...

Daley - Benz (feat. Estelle & David Banner)

어제 이 노래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올해 초에 들은 야스민(Yasmin)의 노래 이후 한 번 듣고 꽂힌 건 이게 두 번째다. 가레스 달리(Gareth Daley)가 본명인 달리는 영국의 신인 가수다. (달리는 신인 가수라고 쓰니까 러닝 브리티시 뉴 아티스트라고 해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 아무튼 작년에 고릴라즈의 신보 <Plasti...

Jazz, R&B, Funk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근사한 만남, Brian Culbertson [XII]

브라이언 컬버트슨(Brian Culbertson)의 열두 번째 앨범 [XII]는 최근 몇 년 동안 그가 조리해 온 흑인음악의 모둠 요리가 업그레이드되고 더 깊은 맛을 내는 작품이라 할 만하다. 스무드 재즈를 비롯해 성인 취향의 리듬 앤 블루스와 한층 열띤 대기를 조성하는 펑크(funk)가 열두 편의 수록곡에서 근사하게 펼쳐진다. 다양한 스타일에 목말라하...

버블 시스터즈(Bubble Sisters) - Moonfunk (feat. Hoody.H)

멋있다. 좋다는 말이 즉각 튀어 나온다. 딥 펑크와 펑크 록(이 펑크는 그 펑크가 아니라 당연히 흑인 음악 펑크임)을 지지대로 삼고 있는 반주는 상당히 팽팽하면서도 흥이 살아나고 우리나라 대중음악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평범하지 않은 선율은 신선하게 들린다. 밤부스나 앨리스 러셀의 음악을 듣는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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